[어제 예능 콕] `살림남2` 이외수, 41년 만에 살림한 이유는?

[어제 예능 콕] `살림남2` 이외수, 41년 만에 살림한 이유는?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   입력: 2017-07-06 09:17
[어제 예능 콕] `살림남2` 이외수, 41년 만에 살림한 이유는?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작가 이외수 부부가 출연해 노부부의 오순도순한 모습으로 시청자에 감동과 웃음을 줬다.

작가 이외수가 함께 늙어가는 노부부의 오순도순한 모습으로 시청자에 가슴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5일 밤 8시 55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 이외수가 늦깎이 살림남으로 합류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원도 화천에 거주하고 있는 이외수는 자신의 상징이었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그는 위암, 폐기흉, 유방암까지 세 차례의 병마를 앓았기 때문에 많이 여윈 모습을 보였다.

이외수는 "위암 판정을 받았고, 그 후에는 폐기흉을 앓았다. 또 유방암에 걸려 투병했다"고 말했다. 병과 싸우느라 20kg이 넘게 살이 빠지기도 했다.

그런 그를 옆에서 지켜준 건 올해로 41년 결혼 생활 중인 아내 전영자 씨다. 아내 전 씨는 "투병을 끝낸 지금 기쁘고 신기하다"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느냐"고 병을 이겨낸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이외수는 시작부터 "자취 생활 13년인데 살림을 꽤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기밥솥 쓸 줄 아냐는 아내 물음에 "모른다"고 답하는가 하면, 메추리알 삶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아내를 위해 음식을 해주겠다며 자신 있게 아귀를 샀지만, 양파 하나 제대로 썰지 못해 지켜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이 작가가 아니라 이 셰프"라고 허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외수가 부엌살림에 익숙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아내 전영자가 완벽하게 뒷바라지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외수의 서툰 칼질에도 아내 전 씨는 "진짜 셰프처럼 잘한다"며 이외수를 치켜세웠다. 전 씨는 "남편 기 살려주는 데 일가견이 있다"며 "어린아이 같아서 칭찬해주면 좋아한다"고 자신만의 남편 기 살리기 비법을 공개했다.

이외수는 "요즘 집사람이 심장도 좀 안 좋고, 콩팥도 안 좋다.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며 "부엌 일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칼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완성된 아귀탕을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외수는 처음 살림살이에 도전을 시작한 것은 과거 아팠던 자신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던 아내에게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몸이 아픈 와중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노부부의 애틋함을 전했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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