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블럭, 산업용 배관을 창의적 조립 완구로 출시…일본에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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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부활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과 도전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튜블록은 최근 일본의 완구업계에서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기업이다.

산업용 배관에서 힌트를 얻은 신개념 조립형 블록으로, 일본에서 1948년부터 산업용 배관을 전문으로 제작해온 주식회사 벤칸이 사내 벤처로 기획한 제품이다. 사내에서 전혀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기획팀이 다양한 시도 끝에 개발한 제품으로 2년 반의 연구/제작기간을 거쳐 2016년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산업용 플랜트에서 건축물, 수도관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주목받는 일은 드문 배관이라는 산업재를 일반인이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현재 튜블럭은 주식회사 벤칸에서 분리되어 별도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튜블럭이 일본 완구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산업용 배관을 블록완구 형태로 새롭게 구성한 점과 세계 조립 완구 시장 1위의 레고와는 다른 유선형과 원형의 블록이라는 점, 그리고 조립 후에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튜블럭, 산업용 배관을 창의적 조립 완구로 출시…일본에서 인기몰이
산업용 배관과 공장 시설들을 조립용 완구로 표현한 튜블

레고형 사각 블록에서 탈피해 원형의 배관 모양 블록은 새로운 개념으로, 현재까지 총 110종류의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존 블록과는 다른 감성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각 블록은 기존 배관의 형태와 색상을 따라 디테일하게 제작되어 있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실제 산업용 배관에 쓰이는 5색을 톤다운한 블록들이 세련된 색감을 가지고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초보자를 위한 자전거, 로봇, 자동차(F1카) 등의 기본 패키지부터 산업용 플랜트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플랜트패키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종합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도 일반아동용 완구 매장 이외에 서점, 토큐핸즈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 소개되고 있다.

튜블럭, 산업용 배관을 창의적 조립 완구로 출시…일본에서 인기몰이
다양한 형태의 조립이 가능한 신개념 완구 튜블럭

일본 최고의 신상품과 히트상품을 소개하는 닛케이 트렌디는 튜블럭을 2017년 주목할 제품으로 선정 했으며, 모노 매거진에서는 40대를 위한 브레인 트레이닝 제품으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아동부터 성인까지 커버가 가능한 블록 완구 회사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튜블럭의 이러한 시도와 도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

기존의 사업영역에 자사의 역량을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소 / 중견 기업들이 늘어가는 일본의 트렌드에 한국의 기업들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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