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PB `2차 대전` 열린다

쿠팡, 최근 '탐사' 등 상표출원
이달말 생활용품 PB 론칭 예정
티몬, '젤라또' 네일 스티커 선봬
롯데마트·GS도 상품 확대 행보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유통가 PB `2차 대전` 열린다

유통가 PB `2차 대전` 열린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하반기에도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가격 거품을 빼거나 제품군 종류를 다양화한 PB를 출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스스로 매장을 찾아오게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하나의 PB만 고집하기보다 PB 종류를 다양화해 다양한 소비자 층을 겨냥하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첫 PB인 '탐사(Tamsaa)'를 론칭할 예정이다. 최근 쿠팡은 특허청에 '탐사(Tamsaa)' '탐사랩(Tamsalab)' '탐사켓(Tamsaket)' 등 상표를 출원했다. 이들 상표에는 세탁용 세제·세탁용 섬유유연제·가정세탁용 얼룩제거제·물티슈·샴푸·티슈·그림물감 등이 지정상품으로 등록돼 있다. 쿠팡은 지금까지 한 번도 PB를 출시하지 않고 기존 제조업자의 상품을 직매입하거나 판매를 중개하기만 했다. 쿠팡은 생활용품과 반려동물 용품 등을 우선 선보인 다음,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제품군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도 이달 중순경 뷰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 '젤라또'에서 PB로 네일 스티커 '하또하또'를 선보인다. 젤라또는 네일 디자인과 가까운 네일숍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번에 론칭하는 PB는 젤라또에서 인기 있는 네일 디자인을 스티커로 만들었다. 티몬은 앞으로 '젤라또 팩토리' 브랜드를 내세워 하또하또를 시작으로 다양한 네일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특허청에 네일 관련 상표로 젤라또 팩토리, 하또하또, 띠부띠부 등을 출원했다. 하또하또의 지정상품에는 인조손톱·손톱용 반짝이·손톱손질제·매니큐어 등을 등록했다. 티몬은 네일스티커를 오프라인 헬스앤뷰티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티몬은 올해 생활용품 브랜드 '236:'을 론칭, 타올·화장지·물티슈 등 생활필수품을 PB로 출시하고 최근에는 생수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불필요한 부분은 다 버리고 제품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품 포장은 단순화하고 흰 바탕에 브랜드명, 제품명만 쓰여있다. 앞으로 티몬은 236: 상품으로 의류, 반려동물 간식, 건전지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하반기에 균일가를 내세운 PB '온리프라이스'를 정식 론칭한다. '초이스엘' '프라임엘' 등 기존 PB에 이어 균일가 브랜드 PB를 새로 선보이는 것. 이 브랜드는 지난 3월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처음 나왔으며 현재 볶음밥·차·잼·생수·탄산음료 등 식음료로 제품군이 늘었다. 온리프라이스는 포장을 단순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빼고 고객에게 가격을 중심으로 새로운 것을 제안하기 위해 선보인 브랜드로, 가격대는 1000원·2000원·3000원 등 균일가로 매겼다. 제품 포장지에 가격을 명시해 가격 변동이 없는 게 특징이다. 현재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가운데 PB 비중은 약 26%로, 롯데마트는 2019년까지 이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PB '유어스'의 상품군을 뷰티용품·디지털용품 등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동백꽃 추출물, 귤껍질 추출물, 녹차 추출물 등 제주산 원물을 넣은 마스크팩 4종을 PB로 선보였다. 또 미니언즈 캐릭터를 입힌 휴대전화 기기 충전기, 케이블 등도 유어스 상품으로 출시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 드럭스토어 왓슨스 등 3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유통망에 유어스 상품을 판매하며 PB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