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애플카플레이' 지원
멜론, 미러링크 전용 앱 출시
벅스, 자동차업체와 기술연동
멜론, 미러링크 전용 앱 출시
벅스, 자동차업체와 기술연동
국내 디지털 음원서비스 업체들이 차량 인포테인먼트(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정보오락 시스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 계열사인 지니뮤직은 최근 애플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플 카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차량 시스템을 연결해 지도, 메시지, 전화, 음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한 차량이 속속 등장하면서 기존 지니뮤직 이용자가 차량에서도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니뮤직 측은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삼성전자의 미러링크(자동차 내장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술) 기반 애플리케이션 '카모드'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에선 구글 지도데이터 반출 규제 이슈로 내비게이션 등 주요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멜론은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미러링크 전용 앱 '멜론 포(Melon for) 현대·제네시스' 앱을 출시했다. 블루투스나 기타 연결은 단순히 멜론의 재생목록만 이용할 수 있지만, 미러링크를 이용하면 차 안에서 멜론 앱 서비스를 직접 터치해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나만의 차트 △플레이 리스트 △좋아요 등 기존에 설정된 개인화 서비스와 △톱100 △멜론라디오 △어학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음원서비스 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자동차 제조사들과 기술 연동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연동, 벅스 음원차트, 내 음악 리스트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설명해다. 또 애플 카플레이 역시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벅스 앱에 정리해 둔 '내 앨범', '좋아한 음악'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벅스 관계자는 "자동차는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장소 중 하나"라며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15년 470억달러(약 53조원)에서 2020년 2700억달러(약 3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현진기자 2jinhj@
3일 업계에 따르면 KT 계열사인 지니뮤직은 최근 애플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플 카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차량 시스템을 연결해 지도, 메시지, 전화, 음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한 차량이 속속 등장하면서 기존 지니뮤직 이용자가 차량에서도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니뮤직 측은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삼성전자의 미러링크(자동차 내장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술) 기반 애플리케이션 '카모드'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에선 구글 지도데이터 반출 규제 이슈로 내비게이션 등 주요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멜론은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미러링크 전용 앱 '멜론 포(Melon for) 현대·제네시스' 앱을 출시했다. 블루투스나 기타 연결은 단순히 멜론의 재생목록만 이용할 수 있지만, 미러링크를 이용하면 차 안에서 멜론 앱 서비스를 직접 터치해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나만의 차트 △플레이 리스트 △좋아요 등 기존에 설정된 개인화 서비스와 △톱100 △멜론라디오 △어학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음원서비스 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자동차 제조사들과 기술 연동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연동, 벅스 음원차트, 내 음악 리스트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설명해다. 또 애플 카플레이 역시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시작해 벅스 앱에 정리해 둔 '내 앨범', '좋아한 음악'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벅스 관계자는 "자동차는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장소 중 하나"라며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15년 470억달러(약 53조원)에서 2020년 2700억달러(약 3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현진기자 2jinhj@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