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설계·친환경단지 조성 '호평'
대규모 주택단지 분양 잇단 흥행
가재울·과천 등 1만1268가구 공급
불경기 속 차별화 전략 성패 촉각
대규모 주택단지 분양 잇단 흥행
가재울·과천 등 1만1268가구 공급
불경기 속 차별화 전략 성패 촉각
GS건설이 상반기 릴레이 대규모 주택 분양에 나서면서 완판 행진을 기록해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흥행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분양 단지에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입주 후 교육·의료·입주관리 등이 잘 갖춰진 점,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단지를 조성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실수요층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1만1268가구 분양에 나서는데 서울 가재울뉴타운, 신반포 등 규모와 입지에서 눈에 띄는 단지들이 포함됐다. 정부가 지난 19일 내놓은 부동산 규제로 청약 시장 양극화가 발생하고 집단대출 규제, 미국 금리인상 등 시장 침체를 가져올 만한 요인들이 잇따르는 점을 감안, 입지와 가격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들어 현재까지 전국 11개 단지에서 1만6136가구를 분양, 10대 건설사 중 물량이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이 아직 첫 분양에 나서지 못했고 8월이나 돼야 서울 강남 개포시영을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하는 것과 대비된다. 상반기 현대건설은 1만4000가구, 포스코건설 3472가구, 대우건설 8443가구, 대림산업 8355가구, 롯데건설 3953가구, SK건설 4155가구 등의 분양 실적을 기록 중이다.
GS건설은 올 들어 상반기에만 매월 2개 단지씩 분양에 나섰다. 첫 분양 단지인 방배아트자이부터 김포자이더빌리지,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안산그랑시티자이 2차가 모두 완판됐는데 자이만의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마련해 차별화를 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회사의 올해 첫 분양 단지이자 올해 강남 재건축 마수걸이 단지였던 방배아트자이 입주자들은 주택유형에 상관없이 시스템 에어컨 2대, 현관중문, 안방 붙박이장(미러TV), 폴리싱타일과 원목마루 바닥, 엔지니어드스톤 주방상판·벽 등이 모두 기본 제공되며 발코니 확장이 무료로 지원된다. 자이안센터는 세대당 0.3평 규모인데 방배아트자이는 평당 2.7평으로 평형수가 확대돼 지어진다.
김포자이더빌리지는 이 회사의 첫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아파트와 주택의 장점이 결합된 신개념 주거공간이다. 테라스, 정원, 개인 주차장, 다락방 등을 갖췄으며 단독주택의 단점인 보안시스템이 강화돼 기존 자이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상반기 공격적인 분양 전략에서 방향을 바꿔 하반기에는 공급물량을 다소 줄이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서울 가재울뉴타운, 신길, 신반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과천, 수원 등에서 1만12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4363가구, 포스코건설 1만2034가구, 대우건설 1만2027가구, 현대건설 1만1943가구, 대림산업 1만200가구, 롯데건설 7582가구, SK건설 1020가구 등 10대 건설사 공급계획을 비춰보면 비교적 많은 규모다. 다만 입지와 가격 등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재울뉴타운의 경우 올해 강북 최대 분양단지로 꼽히는데 분양 예정 구역인 가재울6구역 인근 4구역 재개발 단지인 DMC파크뷰자이가 입주 2년째를 맞으며 랜드마크 단지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단지는 승강기에 동작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전력회생형 기술을 적용하고, 단지 내에 빗물저장탱크를 설치해 평상 시에 빗물을 조경용수로 활용한다. 세대마다 단열효과가 우수한 로이 일면 코팅유리인 고기밀성 단열창호가 설치돼 난방 효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설계를 대거 반영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올해 주택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면서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이지빌을 통해 전국 4개 권역에 고객서비스(CS) 사무소를 두고 입주단지별 별도의 사후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펼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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