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희 문화평론가·남서울대 겸임교수
![[DT광장] 미디어 경쟁력 `경영혁신`에 달렸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706/2017063002102351607001[1].jpg "[DT광장] 미디어 경쟁력 `경영혁신`에 달렸다")
미디어는 수용자에게 높은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한정된 자원으로서 공공적 성향이 중시됐고, 국가별로 규제의 대상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현재의 미디어는 방송기술의 발달로 인한 전파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규제보다는 경쟁으로 규제의 방향이 선회하고 있다. 또 채널수 증가와 오디오 및 쌍방향 방송의 성장을 비롯 매체간 융-복합을 통한 신규서비스의 등장으로, 각국이 규제보다는 경쟁을 통해 미디어 시장 경제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장성과를 개선함으로 자원을 배분하고자 하는 것이 미디어 시장의 현실이다.
미디어 기업들의 경쟁은 더 나은 콘텐츠와 편리한 기술,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서비스를 통한 시장 확보 및 이윤창출이라는 자본주의의 과제를 부여했으며, 치열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발해야 하는 촉매제가 됐다. 경쟁 환경 속에서 미디어 상품은 규모의 경제라는 특성을 지님으로써, 한번 제작한 생산물을 다음 시장에 추가적으로 배포할 때 소요되는 단위당 비용은 감소하는 성향을 띈다.
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화가 진행되며 콘텐츠 포맷의 변화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미디어 상품이 지닌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배급의 경제라는 특성은 콘텐츠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 또한 지금의 미디어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가 탄생하고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콘텐츠 비즈니스에 활발하게 진출함으로써 미디어산업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화, 융-복합화, 글로벌화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미디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절실한 문제가 된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국내 미디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경영 효율과 성과를 높여 가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경영 상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제안(提案)적인 미디어 기업의 경영평가가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국내 미디어기업들은 타 기업들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주체의 역할은 활발하게 해 왔으나 자신들은 평가에서 타의든 자의든 소외돼 왔기 때문에 국내 미디어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해 논의가 제한돼왔고, 이는 결국 국내 미디어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했다.
현대의 미디어 매체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미디어의 매체와 기업은 정보화 시대에서 정확하면서 가장 빠르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수익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즐거움도 함께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특히 1995년 1월 시험방송을 거쳐 3월부터 아날로그 케이블TV방송을 개시해 현재는 케이블 채널이 다수가 생겨나면서 다양한 방송과 정보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시청자)의 선택도 다양하게 바뀌면서 여행, 놀이, 취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방송들이 생겨나는 것을 볼 때 미디어 방송 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써 향후 발전해야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하겠다.
현대 미디어기업의 발전은 과거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는 차별화된 5차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엔터테인먼트계열 산업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정보제공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정서적인 측면에서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디어 기업이 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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