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센터장, "유동자금 주식시장 유입 기대"
구용욱 센터장, "시장에 충격줄만한 요인 없어"
오현석 센터장, "삼성·SK하이닉스가 주도할것"
윤지호 센터장, "크레딧사이클 시작 흐름 좋아"
구용욱 센터장, "시장에 충격줄만한 요인 없어"
오현석 센터장, "삼성·SK하이닉스가 주도할것"
윤지호 센터장, "크레딧사이클 시작 흐름 좋아"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9일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했다.
단기간내 급등한 만큼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내 기업 실적 호조,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대감,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연내 2600선 돌파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디지털타임스가 코스피 2400 시대를 맞아,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과 긴급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이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선으로 내다봤다.
◇실적 호조·배당 확대 등 긍정적…2600선 돌파 '낙관' = 주요 증권사 센터장들은 국내 증시의 가장 강력한 모멘텀으로 기업 실적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꼽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 요인들이 좋고,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와 높은 유동성이 계속되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도 커 하반기에 26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센터장도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받쳐주고 있다"며 "글로벌 하게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특히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재료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승 업종·종목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국내 증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요인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 되면서 기업들이 배당을 높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증시가 더욱 유망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센터장은 이어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이 여전히 낮아 투자매력이 높다"며 하반기에 26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하반기 IT·금융·지주사 종목 주목해라"= 센터장들은 하반기 가장 주목받을 유망 업종으로, IT 업종을 제시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금융주와 지주사 관련주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주도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며 "이들 기업의 강한 실적 모멘텀을 고려할 때 이 종목이 국내 증시의 핵심인 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주주 가치 제고 분위기를 고려할 때 지주사 관련주도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지호 센터장은 "크레딧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최근 금융주의 흐름이 좋다"며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실제 은행주의 경우 금리 상승기의 수혜주로 꼽히는 데다 순이자마진 개선, 외국인 순매수세 등으로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욱·김민수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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