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너지기업 GE 등과 협력
'최상위' 글로벌 파트너링 구축
한국 '무자원 산유국' 입지 강화
LNG 확보 청정에너지 비중 확대
'최상위' 글로벌 파트너링 구축
한국 '무자원 산유국' 입지 강화
LNG 확보 청정에너지 비중 확대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한국기업이 미국 에너지 자원에 투자해 양국 기업과 정부가 모두 '윈-윈'하는 최태원 SK회장식 협력모델이 결실을 맺어 주목된다. SK는 미국의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GE 등과 협력을 하고, 양국의 산업 발전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SK그룹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인단으로 방미 중인 최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미국 에너지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그룹과 미국 기업들은 핵심 역량, 정보, 네트워크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최상위 레벨의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
또 SK그룹은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해 한국의 '무자원 산유국'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제3국에 수출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길까지 확보했다.
최 회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양쪽 사업 당사자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한국기업 SK와 미국기업 GE·콘티넨탈이 맺은 이번 MOU는 미국발 제2차 셰일혁명을 활용해, 양 기업은 물론 양국 정부까지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차원 높은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는 미국산 LNG를 확보, 국내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중동에 편중됐던 LNG 의존도를 낮춰 에너지 안보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역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국 에너지 수출로 무역수지 개선 등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향후 5년 동안 1조8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고, 추가로 3조~5조원 규모의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의 대표적인 성장전략은 SK 관계사가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협력, 기술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이라면서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의 강점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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