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ISP 사업자 내달 선정
신원정보면 PC 재질 제작 등
내년부터 2019년까지 본사업
여권발급기까지 교체 가능성
사업규모 수백억대에 달할듯
신원정보면 PC 재질 제작 등
내년부터 2019년까지 본사업
여권발급기까지 교체 가능성
사업규모 수백억대에 달할듯
외교부가 오는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사업자를 내달 선정한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외교부가 지난 27일 실시한 제안설명회에 에이더블유아이, 에버밸류, 위즐리앤컴퍼니, 넥스트아이앤아이 등 4개사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자격이 설명회 참가 회사에만 주어지기 때문에 이번 ISP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ISP를 통해 외교부는 △차세대 여권 규격 설계 △여권발급 프로세스 및 수행조직 개선 △여권정보시스템 변경 및 개선사항 도출 △차세대 전자여권 비용 산출 및 추진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이번 ISP는 4억원 규모로 6개월 간 진행된다.
지난 2008년 국내에 첫 도입된 전자여권은 전자칩·책자번호 등 보안요소를 강화했다. 그러나 신원정보면은 현재까지 보안요소 변경이 없어 위·변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전자여권은 보안강화와 함께 참신하게 디자인도 변경한다. 외교부는 여권의 신원정보면을 PC(Poly Carbonate) 재질로 제작해 보안을 강화하고,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디자인에 적용해 보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업은 오는 2018~2019년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전자여권 시스템 도입과 함께 여권발급기 교체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커 수백억원대 사업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여권발급기는 총 87대로 한국조폐공사와 외교부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3년 간 구매가 이뤄져 노후화된 데다 최근 늘어나는 여권 발급 수요에 교체 수요가 있다. 현행 발급기는 그간 솔루션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등을 통해 수명을 연장해왔으며 오는 2020년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외체류 국민의 신분 보호 강화와 편익 증진을 위해 보안성이 강화된 차세대 전자여권을 도입하려는 것"이라며 "ISP를 통해 차세대 여권발급기 도입 사양과 규모를 도출하고 차세대 전자여권 제작 및 여권 발급 수요 등을 감안해 발급기 교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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