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청소년이용불가 버전이 내달 5일 출시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이날 열린 등급분류회의 심의 게임 목록에 아이템 거래소가 추가된 버전의 '리니지M'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주 7월 5일 '리니지M' 성인용 버전에 대한 게임위의 등급 판정이 예상되며, 등급 결정이 나오는 5일 바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첫 날에만 10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흥행역사를 쓰고 있다. 리니지M은 원작을 그대로 옮겨왔지만, 앞서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위로부터 출시 후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사후 등급 재분류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 거래소를 제외하고 일단 12세 이용가 버전으로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게임위에 거래소 콘텐츠를 포함한 리니지M 버전을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 신청했다. 게임위는 신청 후 15일(공휴일 제외) 내 등급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내달 11일까지 등급판정을 해야 한다. 게임위는 매주 수요일 등급분류회의를 열기 때문에 내달 5일 리니지M 성인 버전이 심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 등급 심의를 마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2세 이용가 버전과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으로 나눠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성인용 게임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에 12세 이용가 버전만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측은 게임위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리니지M 성인용 버전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 이미지<엔씨소프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