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보 격차가 디지털금융 분야의 금융 소외계층을 뜻하는 '뱅킹 디바이드(Banking Divide)'를 양산하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디지털금융이 더 고도화 될수록 세대간, 개인간 디지털금융 격차는 더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는 1억225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7468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5%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61%를 차지했다. 연령별 모바일뱅킹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20대에서 50대까지는 40~60%에 달하는 사람들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에 60대 이상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13.7%로 다른 세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시중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이 확산되면서, 금융 소외계층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7개 주요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2014년 5595개에서 매년 줄어 들어 올해 3월에는 5230개를 기록했다. 매년 100개 이상의 영업점이 줄어들어, 3년 만에 365개가 사라진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은행 영업점이 줄어 들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더 편리하고 경제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길들여진 고연령층 들은 은행 영업점이 폐쇄되면서 금융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금융 고객들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전체 금융거래 중 90% 이상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어 영업점을 줄여나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수십년 동안 오프라인 은행에 익숙해진 고령층들은 여전히 비대면 서비스 보다는 직접 영업점 창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금융 시대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시중 은행들은 영업점을 줄이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확대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에 대한 거부감이 큰 고령층들은 아예 금융서비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금융 소외계층 문제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예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대상이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는 금융 소외계층 문제 해결을 위한 '포용적 디지털금융 규제원칙'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G20 회의에서 제시한 보편적 금융 지원방안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제공, 인터넷을 통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인터넷을 통한 대출상환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금융 기법들이 망라돼 있다. 세계 각국은 올해 7월 열리는 G20 회의에서 디지털금융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부 계획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 당국도 보편적 금융을 주요 정책 어젠다로 삼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서민금융 지원, 창업·재기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등 주로 서민층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디지털금융 확산을 통해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소외자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방점을 둘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이 금융 격차를 심화시키는 악재가 아니라, 따뜻한 금융, 보편적 금융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들이 모색돼야 할 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는 1억225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7468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5%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61%를 차지했다. 연령별 모바일뱅킹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20대에서 50대까지는 40~60%에 달하는 사람들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에 60대 이상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13.7%로 다른 세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시중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이 확산되면서, 금융 소외계층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7개 주요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2014년 5595개에서 매년 줄어 들어 올해 3월에는 5230개를 기록했다. 매년 100개 이상의 영업점이 줄어들어, 3년 만에 365개가 사라진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은행 영업점이 줄어 들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더 편리하고 경제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길들여진 고연령층 들은 은행 영업점이 폐쇄되면서 금융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금융 고객들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전체 금융거래 중 90% 이상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어 영업점을 줄여나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수십년 동안 오프라인 은행에 익숙해진 고령층들은 여전히 비대면 서비스 보다는 직접 영업점 창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금융 시대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시중 은행들은 영업점을 줄이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확대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에 대한 거부감이 큰 고령층들은 아예 금융서비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금융 소외계층 문제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예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대상이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는 금융 소외계층 문제 해결을 위한 '포용적 디지털금융 규제원칙'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G20 회의에서 제시한 보편적 금융 지원방안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제공, 인터넷을 통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인터넷을 통한 대출상환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금융 기법들이 망라돼 있다. 세계 각국은 올해 7월 열리는 G20 회의에서 디지털금융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부 계획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 당국도 보편적 금융을 주요 정책 어젠다로 삼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서민금융 지원, 창업·재기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등 주로 서민층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디지털금융 확산을 통해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소외자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방점을 둘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이 금융 격차를 심화시키는 악재가 아니라, 따뜻한 금융, 보편적 금융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들이 모색돼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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