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현대차 ‘LPG 포터’ 새 엔진 달고 부활한다

경유 엔진서 LPG로 전환 박차
상용차 연료분사·후처리시스템
LPG차 수요확대 기폭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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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현대차 ‘LPG 포터’ 새 엔진 달고 부활한다
현대자동차 포터 Ⅱ 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2003년 단종한 포터 LPG(액화석유가스)차 부활을 목표로 LPG 엔진을 개발 중이다. 경유 엔진을 LPG 엔진으로 바꿔 미세먼지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터의 한해 판매량이 10만대에 달하는 만큼 LPG차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환경부 산하 친환경개발기술사업단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책과제로 2019년 4월까지 LPG 직접분사(LPDi) 1톤 상용차용 연료분사 및 후처리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번 기술개발의 핵심은 1톤 상용차의 주 연료인 경유를 LPG로 바꿔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을 줄이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톤 트럭은 전체 트럭의 약 67%를 차지하고 주행거리가 승용차 대비 30% 이상 긴 데다 경유 엔진을 탑재해 상대적으로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과제에서 LPG 엔진의 단점으로 꼽힌 동력성능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1996년 포터 LPG를 내놨다가 8년 만인 2003년 6월 단종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터에 LPG 엔진을 얹어 시장에 출시한 적이 있었지만, 기술적 한계로 경유 엔진보다 출력이 떨어져 수요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PG 엔진에 직접분사방식을 적용한다. 직접분사방식은 연료를 실린더 안으로 직접 분사해 연소시키는 엔진형식으로,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본래 경유 엔진에 적용했던 기술이었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휘발유 엔진에도 적용해 상용화 중이다. 현대차 GDi 엔진이 대표적이다.

포터는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로 분류해 LPG 엔진을 얹더라도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다. 현행법상 일반인이 살 수 있는 LPG차는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렌터카, 경차, 하이브리드차, 5년 지난 중고차 등으로 제한적이다.

포터는 2013년부터 국내에서 매년 10만대 가까이 팔려나가고 있어 LPG 포터 개발은 LPG차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LPG차 등록대수는 2010년 246만여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18만5114대까지 떨어졌다. LPG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얼마나 생길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LPG차의 종류가 다양해진다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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