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 골목상권 침해 논란 속
소상공인과 '상생 의지' 표면화
네이버 모바일주제판 '플레이스'
구글 '포스트온구글' 기능 확대
카카오는 '새 플러스친구' 출시
소상공인과 '상생 의지' 표면화
네이버 모바일주제판 '플레이스'
구글 '포스트온구글' 기능 확대
카카오는 '새 플러스친구' 출시
네이버, 구글, 카카오가 소상공인을 위한 콘텐츠로 경쟁을 벌일 조짐이다. 포털사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심심찮게 제기돼온 만큼 소상공인과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표면화한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주제판 '플레이스'에 서울, 경기, 제주 지역에 이어 오는 7월 중 인천, 부산 지역을 추가한다. 회사가 작년 8월에 개설한 '플레이스'는 중소사업자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모바일 첫 화면에 설정할 수 있는 주제판 중 하나다. 회사는 더 나아가 소규모 공방을 운영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동네 강좌' 설명회를 27일 인척지역에서 개최한다. 회사는 앞서 부산에서 60여곳의 공방 운영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련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플레이스 판 내 '동네 강좌' 코너를 개설하고, 소규모 강좌를 소개해왔다. 새로운 지역 판 추가와 함께 이 코너에 노출되는 콘텐츠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해 중소 창작자들의 홍보 채널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구글 제공
구글은 최근 검색 결과에 지역상점도 홍보 콘텐츠를 노출 시킬 수 있는 '포스트 온 구글' 기능을 확대했다. 포스트 온 구글은 유명인 등이 게시글,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올리면 검색 결과에 노출하고 개별 사이트로도 연결이 가능한 서비스다. 국내서는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포스트 온 구글 기능을 활용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블로그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사업자는 공지사항, 고객 대상 행사, 신상품 소개 등의 콘텐츠를 직접 작성해 검색 결과에 노출시킬 수 있다.
카카오는 누구나 카카오톡에서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는 '새로운 플러스 친구'를 출시했다. 새로운 플러스 친구는 소상공인 등의 사업자가 채널을 개설하면 고객과 대화, 공지사항 전달 등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도구다. 회사는 앞으로 플러스 친구에 결제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소상공인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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