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km 지엠 '볼트 EV' 제칠 듯
지난달말부터 사전예약 신청접수
주문생산으로 인도까지 석달 걸려
지난달말부터 사전예약 신청접수
주문생산으로 인도까지 석달 걸려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테슬라 '모델 S 100D'가 한국지엠의 볼트(Bolt)EV를 제치고 국내 최장 주행거리 전기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주 중으로 테슬라 모델 S 75D와 100D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각각 359㎞, 450㎞로 인증한다. 실제 주행검사에서 모델 S 75D와 100D는 각각 513㎞, 640㎞의 연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70%만 인정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실제 인증 주행거리는 줄어들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소음과 주행 거리인증이 이번 주 중에 완료되면 차량 출시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로써 테슬라 모델 S 100D는 국내 최장거리를 인증받은 전기차로 올라서게 된다. 이전까지는 한국지엠이 수입·판매하는 볼트EV가 1회 충전으로 383㎞를 주행해 국내에서 가장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였다. 애초 테슬라가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한 모델 S 90D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294마일(약 473㎞)에 달해 국내 최장거리 주행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국내에서는 378㎞로 인증받아 5㎞ 차이로 볼트에 밀린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델 S 75D와 100D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주문을 받은 이후 차량을 생산하는 구조라 실제 차량 인도까지 3개월이 소요된다. 테슬라는 통상 탁송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차를 전달하는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강서 서비스센터에서 소비자가 차량을 검수한 후 전달받는다.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는 환경부과 완성차 업체들은 주행거리가 늘어난 전기차가 연이어 시장에 등장하면 전기차의 보급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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