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수입액이 경유차 수입 하락으로 작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 게이트 여파로 차량 공급을 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자동차 수입액은 38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줄었다. 연료별로 경유 모델이 올해 5월까지 16억7700만달러로 작년보다 29.2% 줄어들어 전체 수입액 감소를 주도했다. 경유 2500㏄ 이하 모델은 11억3600만달러로, 26.9% 감소했고, 2500㏄ 초과 모델은 33.6% 줄어든 5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솔린 모델이 15억1400만달러를 기록해 3.6% 감소에 그친 것과 비교해도 경유 모델 감소 폭은 두드러졌다.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수입 경유차 증가를 이끌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지난해 7월부터 국내에 차량을 공급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 차량 한 대도 팔지 못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올해 4월 처음으로 0대를 기록한 데 이어 5월에는 2대에 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