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상반기 히트상품
마케팅
KT는 세계 최초로 IPTV 기반 하이퍼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출시하며 어린이 동요에 담긴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회사는 지난 5월 올레tv에서 하이퍼 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세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우리 아이가 TV 속으로 '쏙' 들어간다. 특허를 받은 회사만의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이용해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우리집으로 '쏙' 초대된다. 거실을 배경으로 한 TV 화면 속에서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들이 돌아다닌다. 거실에서 뛰노는 아이와 캐릭터가 같은 화면에서 보여져 아이와 캐릭터가 실제로 같이 노는 것과 같은 환상을 선사한다.
세 번째는 가족이 함께 매직미러 속으로 '쏙' 빠져든다. 놀이공원의 거울나라를 방문한 것과 같이 TV 화면 속 아이의 모습이 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된다. 이 서비스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체험을 선사한다.
회사는 'TV쏙' 서비스가 키즈TV뿐만 아니라 국내 IPTV 시장에서 1등 올레 tv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양질의 영·유아 콘텐츠를 하이퍼 VR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6월 중에는 아이코닉스(뽀로로), 스마트스터디(핑크퐁) 등 글로벌 키즈 콘텐츠 공급자들과 손을 잡고, 80편 이상의 하이퍼 VR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또, 몰입도 높은 TV쏙 서비스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가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노래, 율동, 체조 등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양치, 배변과 같은 생활습관을 들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키즈파크와 비슷한 체험을 선사하는 만큼 엄마는 물론 육아에 서툰 아빠도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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