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리드(LEED) 골드등급'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리드는 USGBC에서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평가·인증제도다. 건축물의 자재 생산·설계·건설·유지관리·폐기 등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기준을 통과하면 인증을 부여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축 건물(NC부문)에 대한 리드 골드등급을 취득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다음 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는 총 발전용량 15㎾의 '태양광 퍼걸러(지붕이 있는 옥외 쉼터)' 3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에는 전기차 충전소 총 90개소가 설치돼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을 찾는 모든 시민들이 무료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 관제실로 연락하면 충전카드를 받을 수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여나가는 친환경, 저에너지 통합 설계를 통해 세계 최초로 리드 골드 인증을 받았다"며 "건축적 랜드마크를 넘어 세계적인 친환경 빌딩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 생활방식을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수직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