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홈페이지서도 폐지 추진
앤드와이즈 등 9곳 포럼 구성
앤드와이즈 등 9곳 포럼 구성
정부가 공공분야에 이어 민간 사이트에 대한 액티브X 폐지를 추진하면서 국내 웹표준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는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내년까지 기존 IE용 플러그인 액티브X를 제 단계적으로 모두 폐지하는 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작년 공공 홈페이지 9942개에서 액티브X 5342개를 폐지했고, 올해 869개 홈페이지에서 1504개, 내년 1202개 홈페이지에서 2283개를 제거해 목표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은행, 쇼핑 등 민간 100대 홈페이에서도 1개 사이트당 3.6개 설치된 액티브X를 세계 100대 사이트 수준인 1개당 1개로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액티브X 제거 정책으로 차세대 웹표준 언어인 HTML5를 적용한 웹·모바일 사용자환경(UI)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HTML5는 액티브X 등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IE,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 결제, 동영상, 음악 등을 실행할 수 있다.
인스웨이브스시템즈는 2007년 첫 웹 표준 UI 플랫폼 상용제품 '웹스퀘어'를 출시했다.
재작년 매출 131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작년 145억원에서 올해 18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관계자는 "올해는 공공부문에서 웹표준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비소프트도 웹표준 솔루션 넥사크로플랫폼을 2014년 출시한 이후 상승세다.
2015년 매출 319억원에서 작년 391억원, 올해는 4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넥사크로 만으로 작년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유라클은 모바일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를 통해 한 번의 개발로 웹과 앱(안드로이드, 아이폰)에 모두 호환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국내 주요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2015년 367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작년 4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소 웹표준 SW기업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앤드와이즈, 수지소프트, 서울시스템 등 9개 기업은 웹표준 솔루션포럼을 구성하고 웹표준과 웹접근성을 지원하는 솔루션의 서비스 연계와 경쟁력 강화, 해외 공동 진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액티브X 제거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웹표준 관련 SW기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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