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PB제품 전성시대… ‘맞춤형 가전’ 잇단 출시

현대홈, 상품개발 전담부서 신설
11번가·전자랜드·이마트 등
상품가 낮춘 맞춤형 상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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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PB제품 전성시대… ‘맞춤형 가전’ 잇단 출시
20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소비자들이 전자랜드 자체브랜드(PB)인 '아낙' 벽걸이 에어컨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ultrartist@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로 가전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유통구조를 줄여 상품가를 낮추고, 판매 과정에서 파악한 소비자 수요를 상품기획에 반영해 맞춤형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PB 냉풍기 '오로타'를 선보인다. 지난해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냉풍기를 찾는 이들이 많고, 에어컨을 대체할 수 있는 세컨드 냉방기기로 냉풍기 인기가 높아 이를 PB 상품으로 선보인 것.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단행, PB 상품 담당 부서로 '패션상품기획팀' '생활상품기획팀'을 구성, PB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11번가도 최근 중소TV 제조사 스마트홈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50만원대 UHD TV(55UHD-11ST)를 단독상품으로 선보였다. 지난 1∼5월 11번가에서 중소기업 UHD TV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급증했으며, 전체 TV 판매량 중 UHD TV 비중은 46%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가성비 높은 TV를 전용상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기획, 생산과정에서는 11번가 판매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참고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는 데 방점을 뒀다.

가전 유통업계도 PB 출시에 적극적이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올해 PB '아낙'을 통해 벽걸이 에어컨을 새롭게 선보였다. 연내 소형 냉장고를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자랜드는 2008년 가전 PB '아낙'을 론칭, 가습기·안마의자·마사지기·선풍기·써큘레이터·TV·커피메이커·포트 등 건강·생활·계절가전 34종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4월 식품건조기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11㎏ 세탁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4년 PB '일렉시온'을 론칭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두 번째 PB '하이메이드'를 선보이는 등 PB 상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하이메이드 상품군은 225종으로 선풍기·믹서기·다리미·토스터·전자레인지·가습기·토스터·냉장고·세탁기(6㎏) 등 생활·계절가전, 디지털 주변기기 등 전반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도 노브랜드 제품군을 가전으로 넓혀 생활가전, 디지털 주변기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군은 헤어드라이어·다리미·전기포트·샌드위치메이커·블루투스 이어폰 등으로 가격은 1만∼2만원대로 저렴하다. 최근에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이마트 상호 핫플레이트·유선스피커 등이 '적합등록' 평가를 받아 노브랜드 가전 상품군이 전기레인지, 스피커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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