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일대에 2853억 투입
스마트팜 · 물 특화산단까지
소양호 냉각수 활용 전기료↓
"수자원 활용한 미래 신산업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스마트팜 · 물 특화산단까지
소양호 냉각수 활용 전기료↓
"수자원 활용한 미래 신산업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도와 춘천시가 춘천시 일대에 29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스마트팜과 물 특화산업단지까지 조성해 미래 신산업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20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춘천시 일대 1100만㎡ 부지에 2853억원이 투입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 클라우드 파크',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기업 특화산업단지 등을 오는 2020~2021년까지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지난 2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사업을 발주했다. 15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맡아 오는 10월까지 사업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다. 내달 11일 여의도에서 1차 투자설명회를, 용역이 끝나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2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소양강댐 냉수 활용·수도권 대비 낮은 지대(地代) 등 경제성을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일명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사용량 중 평균 40~50%가 냉각수 생성·냉방장치에 들어가는 비용인 만큼 소양호의 찬물을 냉각수로 활용 시 기업은 전력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전국의 124개 데이터센터는 전력사용에 총 3450억원을 지출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춘천지역의 수자원을 활용, 강원도형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만큼 IT기업 유치 및 첨단농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 강원도를 찾아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강원도는 이곳에 국내외 기업의 데이터센터 여섯 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춘천에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이 있는 데다 서울 시내에 있던 데이터센터들이 김포, 의왕, 청라 등 경기도와 인천 지역으로 이전하는 추세와 맞물려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입지로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가 최소화된, 전력공급이 원활한, 외기냉방에 유리한 지역을 선호한다"며 "물리적 보안을 위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진기자 truth@
20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춘천시 일대 1100만㎡ 부지에 2853억원이 투입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 클라우드 파크',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기업 특화산업단지 등을 오는 2020~2021년까지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지난 2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사업을 발주했다. 15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맡아 오는 10월까지 사업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다. 내달 11일 여의도에서 1차 투자설명회를, 용역이 끝나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2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소양강댐 냉수 활용·수도권 대비 낮은 지대(地代) 등 경제성을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일명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사용량 중 평균 40~50%가 냉각수 생성·냉방장치에 들어가는 비용인 만큼 소양호의 찬물을 냉각수로 활용 시 기업은 전력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전국의 124개 데이터센터는 전력사용에 총 3450억원을 지출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춘천지역의 수자원을 활용, 강원도형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만큼 IT기업 유치 및 첨단농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 강원도를 찾아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강원도는 이곳에 국내외 기업의 데이터센터 여섯 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춘천에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이 있는 데다 서울 시내에 있던 데이터센터들이 김포, 의왕, 청라 등 경기도와 인천 지역으로 이전하는 추세와 맞물려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입지로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가 최소화된, 전력공급이 원활한, 외기냉방에 유리한 지역을 선호한다"며 "물리적 보안을 위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진기자 truth@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