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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형TV 독주 ‘흔들’… 중국, 점유율 1년새 10%p 급등

현지 LCD패널 생산력 확대 속
중화권업체 2Q 점유율 28%전망
삼성·LG와 격차 10%대로 좁혀
1~2년새 10%p 이상 따라온 셈
"특화 제품전략 등 돌파구 시급" 

박슬기 기자 seul@dt.co.kr | 입력: 2017-06-19 18:00
[2017년 06월 20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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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형TV 독주 ‘흔들’… 중국, 점유율 1년새 10%p 급등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세계 대형 TV 시장에서 중국이 빠르게 치고 들어오면서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초고화질(UHD) 시대에 접어들면서 TV 업체 간의 대형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1, 2위인 삼성전자과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전자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6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업체들은 출하량 기준으로 28.4%를 점유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7.1%포인트 오른 수치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6.4%포인트 상승한 32.3%를 점유해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한국 업체들은 대형 TV 시장에서 그동안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이어오다가 올 2분기 42.8%로 지난해 동기보다 5.9%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올해 들어서 중국과 한국 TV 업체 간의 점유율 차이가 10%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격차가 25%포인트 안팎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만 10%포인트 이상 좁혀졌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중화권 업체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내달 대형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39.7%로 40%대를 처음으로 밑도는 동시에 중화권 업체들은 31.3%를 점유해 양국 TV 업체 간의 격차가 처음으로 한자릿수에 도달할 것이라고 IHS마킷은 내다봤다.

중화권 TV 업체들이 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은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8세대 이상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능력을 확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BOE와 판다와 HKC 등도 올 1분기부터 8세대급 LCD 생산설비를 가동했다. BOE와 차이나스타는 내년부터 10세대급 이상 LCD 생산 공장을 양산할 계획이어서 중화권 TV 업체들의 제품 대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TV 업계는 보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 TV에 방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형 패널을 생산해도 암점 등 질이 좋지 않지만 LCD는 금방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라이프스타일 TV 등 새로운 제품 전략으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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