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콘텐츠에 꽂힌 웹툰 플랫폼 … 게임·영상제작으로 새 수익창출

레진엔터·탑코, 전담조직 신설
'원소스멀티유즈'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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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콘텐츠에 꽂힌 웹툰 플랫폼 … 게임·영상제작으로 새 수익창출
레진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의 웹툰 'D.P 개의 날' 이미지 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웹툰 플랫폼 업계가 웹툰을 가공해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웹툰을 타 장르의 콘텐츠로 재가공하는 사업에 뛰어들면서 신규 수익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 운영)와 탑코(탑툰 운영)는 최근 자사의 웹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각각 게임·영상제작 전담조직, 별도 법인을 출범시켰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웹툰시장 규모는 지난해 5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툰 시장에서 더 나아가 10조원 규모의 게임(2015년 기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6 대한민국게임백서'), 2조원 규모의 영화 시장(2016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2016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등으로 수익원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레진은 올 초 회사 내 영상 사업부와 IP팀을 꾸렸다. 영상 사업부는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고 IP팀은 영화 외 IP활용을 주도하고 있다. 레진의 영상 사업부는 영화 '비열한 거리', '짝패' 등 제작지원에 참여한 강경일 부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다. 회사의 웹툰 'D.P 개의 날' 등이 영화로 공동제작 중이며, 단독 영화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최근 레진이 인수한 유엘(UL)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과의 시너지도 낼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레진의 IP팀은 최근 모바일 캐주얼게임 '레바런', 보드게임 출시를 주도했다. 게임 개발자, 기획자 등이 속해 있으며, 중국 시장 진출도 전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탑코는 드라마·영화제작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등에 투자를 진행한 김현우 대표와 드라마 '올인', '아이리스'를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선봉장에 선다. 회사가 보유한 웹툰 IP를 우선 선별해 영상화 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탑코의 웹툰 중 '청소부K', '살아있다'의 영화 제작이 확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IP를 활용한 게임 등을 제작하기 위해 팀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코미카는 최근 SBS플러스 채널과 함께 코미카 웹툰 '분홍분홍해', '우리 악수할까요'의 드라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이달 중 추가적인 영상화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회사가 올 초 중국 웹툰 플랫폼 텐센트 동만에 공급한 웹툰이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중국메이저 영상제작사들과 영상화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코미카는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생산을 위해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와 코미카엔터테인먼트 두 회사가 동시에 출범(2015년)한 사례다. 코미카엔터는 웹툰 공급을, 파노라마엔터는 웹툰을 활용한 영화·드라마 제작 등을 각각 전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 플랫폼들이 2차 콘텐츠 생산을 위해 전방위로 뛰어든 상황"이라며 "연예인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도 시도하면서 웹툰의 잠재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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