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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뛰어넘는 현대차… 내년 수소차 생산 15배 늘린다

내년 출시 'FE' 3600여대 확정
작년 242대보다 1487%나 증가
토요타 올 판매목표보다 600대↑
미·중·유럽 등 현지수요에 대응
토요타 견제·친환경차 육성 포석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7-06-18 18:00
[2017년 06월 19일자 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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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뛰어넘는 현대차… 내년 수소차 생산 15배 늘린다
현대자동차가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왼쪽부터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황승호 차량지능화사업부장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에 내놓을 새로운 수소연료전지차의 생산을 15배 가량 늘린다. 이는 최근 수소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토요타를 견제하고,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를 대표 친환경차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 수소차인 프로젝트명 'FE'의 생산물량을 3600여대로 잠정 확정했다. 지난해 현대차가 판매한 수소차 242대에 비해 무려 1487%나 대폭 늘린 것으로, 토요타가 밝힌 2017년 판매 목표인 3000대보다 많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수소차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출시할 수소차 생산물량을 확정해놓았지만 수요 예측도 다시 한 번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나머지 친환경차는 모두 주문을 받아 생산한다. 수요가 많지 않아 굳이 재고를 쌓아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계획을 확정했다는 것은 곧 시장에 이 물량을 판매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현대차가 수소차 생산물량을 토요타보다 판매목표보다 높여 잡은 것은 선도 업체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투싼ix'를 출시했고, 그해 27대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년간 총 666대를 팔았다. 수요 증가는 긍정적이었지만, 일찍 내놓은 탓에 모델 노후화로 토요타의 미라이와 경쟁에서 밀렸다. 미라이는 2014년 출시한 이후 작년까지 2843대가 팔려나갔다.

현대차는 내년 새로운 수소차 출시를 통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수소차 5000대, 충전소 1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독일은 각각 2024년과 2025년까지 100개, 4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차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을 갈 수 있고 충전시간도 3분에 불과해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한 차로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1기당 30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충전소 구축비용이 보급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충전소 보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소차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11곳에 불과한 충전소를 2020년까지 100기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9월 울산에서 추가 충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도 신규 준공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를 1만대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5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수소차는 128대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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