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보화 사업만으론 한계
새 기술·솔루션 확보 잰걸음
"R&D 투자 비용 마련 어려움
성과내기까지 장시간 걸릴듯"
새 기술·솔루션 확보 잰걸음
"R&D 투자 비용 마련 어려움
성과내기까지 장시간 걸릴듯"
중견IT서비스기업들이 기존 시스템통합(SI)을 넘어 신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새로운 기술·솔루션 확보에 나서고 있다.
4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대보정보통신·동부 등 SI업계 중견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면서 내부적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연구개발(R&D)과 케이스 연구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공공SI, 금융SI 등 정보화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최근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등 'ICBM' 기술 역량이 요구되는 SI사업 발주가 점차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발주된 ICBM 관련 공공SI 사업 중 대기업 참여가 허용된 예외사업은 총 네 개다. 우정사업본부의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의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설계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의 AI·IoT·빅데이터 기술이 포함된 스마트에어포트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대검찰청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범죄예방 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시범서비스 구축 사업, △강원랜드의 SW정의데이터센터(SDBC)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구축 사업 등이다.
특히 중견SI기업들의 관심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집중돼 있다. 동부는 클라우드, 대보정보통신은 AI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교통 관련 가용데이터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등과 연계해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우정보시스템의 경우 코마스 등 메타넷 계열사와 시너지 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티센 역시 계열사인 소프트센이 IBM의 AI '왓슨'을 활용해 개발할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고, KCC정보통신은 관계사인 KCC오토그룹과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중견·중소SI기업의 신사업 R&D가 성과를 얻기까지는 장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앞서 R&D를 시작한 삼성SDS, SK주식회사 C&C, LG CNS 등 대기업의 경우 매년 수백억원의 투자가 가능한 반면 연간 1000억~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중소SI업체가 R&D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빅3 기업들은 2013년 이후 공공SI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R&D를 선제적으로 시작했고 작년부터 서비스를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며 "이에 맞서 중견SI도 자체적으로 R&D를 추진해 각사별 주력사업에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4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대보정보통신·동부 등 SI업계 중견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면서 내부적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연구개발(R&D)과 케이스 연구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공공SI, 금융SI 등 정보화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최근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등 'ICBM' 기술 역량이 요구되는 SI사업 발주가 점차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발주된 ICBM 관련 공공SI 사업 중 대기업 참여가 허용된 예외사업은 총 네 개다. 우정사업본부의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의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설계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의 AI·IoT·빅데이터 기술이 포함된 스마트에어포트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대검찰청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범죄예방 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시범서비스 구축 사업, △강원랜드의 SW정의데이터센터(SDBC)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구축 사업 등이다.
특히 중견SI기업들의 관심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집중돼 있다. 동부는 클라우드, 대보정보통신은 AI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교통 관련 가용데이터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등과 연계해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우정보시스템의 경우 코마스 등 메타넷 계열사와 시너지 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티센 역시 계열사인 소프트센이 IBM의 AI '왓슨'을 활용해 개발할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고, KCC정보통신은 관계사인 KCC오토그룹과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중견·중소SI기업의 신사업 R&D가 성과를 얻기까지는 장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앞서 R&D를 시작한 삼성SDS, SK주식회사 C&C, LG CNS 등 대기업의 경우 매년 수백억원의 투자가 가능한 반면 연간 1000억~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중소SI업체가 R&D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빅3 기업들은 2013년 이후 공공SI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R&D를 선제적으로 시작했고 작년부터 서비스를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며 "이에 맞서 중견SI도 자체적으로 R&D를 추진해 각사별 주력사업에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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