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최근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거래소 이용 중지 결정을 내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레볼루션 공식카페를 통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결정에 따라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 개편을 위해 거래소 이용을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게임위는 이 게임의 이용등급을 기존 12세에서 청소년 이용불가로 조정했다. 유료 구매가 가능한 게임 내 가상화폐(게임 내 명칭 '블루 다이아') 거래, 수수료 부과 거래소 시스템이 청소년유해매체물인 게임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를 모사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게임위 측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기존 청소년 이용자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번 거래소 이용 중지는 이에 따른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서비스는 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다. 서비스 수정 이전에 거래소에 등록되거나 유찰된 물품은 이전과 동일하게 수령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의 개편이 6월 초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버전을 새롭게 내놓거나, 거래소의 거래 수단 변경, 새로운 경제 시스템 도입 등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넷마블은 게임위의 결정 후 레볼루션 등급 재분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았다. 회사 측은 즉시 항고에 나선 상태다.
넷마블 관계자는 "거래소를 제외한 다른 게임 서비스는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넷마블게임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