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체인지 2.0' 추진 전략 제시
유럽에 배터리 공장 연내 신설
2024년 10위권 화학기업 목표
유럽에 배터리 공장 연내 신설
2024년 10위권 화학기업 목표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딥체인지 2.0' 전략을 펼쳐 종합에너지화학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딥체인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하며 내놓은 경영 화두로 이를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유럽에 배터리 공장 신설을 확정하는 등 배터리·화학 산업에 속도를 내 체질을 확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30일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30%를 점유하고 SK종합화학을 2024년 매출 33조원 규모의 세계 10위권의 화학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존 주력 산업인 정유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와 화학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지속 성장 가능성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량을 현재 1.9GWh에서 2020년 10GWh로 늘리고 2020년 초까지 700㎞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한다. 김준 사장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은 석유사업에 위협적이지만 새로운 기회"라며 "그동안 배터리사업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행해왔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투자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하나다.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25GWh에서 2025년에는 350~1000GWh로 성장할 전망이다.
화학 사업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분야인 포장재와 자동차용 화학제품에 주력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인수합병(M&A)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규 화학제품 개발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포장재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에틸렌아크릴산) 사업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화학 산업에서 60% 이상이 중국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제2의 SK종합화학을 키워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사업 분야인 석유,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김 사장은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을 현재 50%에서 2020년 70%까지 확대한다"며 "2020년까지 최소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말 8조원에 육박하던 순차입금을 1조원 미만으로 줄였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딥체인지 2.0' 전략을 펼쳐 종합에너지화학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딥체인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하며 내놓은 경영 화두로 이를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유럽에 배터리 공장 신설을 확정하는 등 배터리·화학 산업에 속도를 내 체질을 확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30일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30%를 점유하고 SK종합화학을 2024년 매출 33조원 규모의 세계 10위권의 화학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존 주력 산업인 정유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와 화학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지속 성장 가능성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량을 현재 1.9GWh에서 2020년 10GWh로 늘리고 2020년 초까지 700㎞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한다. 김준 사장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은 석유사업에 위협적이지만 새로운 기회"라며 "그동안 배터리사업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행해왔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투자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하나다.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25GWh에서 2025년에는 350~1000GWh로 성장할 전망이다.
화학 사업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분야인 포장재와 자동차용 화학제품에 주력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인수합병(M&A)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규 화학제품 개발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포장재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에틸렌아크릴산) 사업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화학 산업에서 60% 이상이 중국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제2의 SK종합화학을 키워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사업 분야인 석유,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김 사장은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을 현재 50%에서 2020년 70%까지 확대한다"며 "2020년까지 최소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말 8조원에 육박하던 순차입금을 1조원 미만으로 줄였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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