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한다. 2001년 국내에 디지털방송이 도입된 이후 16년만에 도입하는 새로운 방송서비스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5시 수도권 지역부터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UHD 방송은 기존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또, TV에 인터넷을 연결해 IP방식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당초 UHD 본방송은 지난 2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시험방송 시간 부족 등으로 3개월 연기됐다. 이후 미래부, 방통위는 방송사, 가전사,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준비상황 점검단'을 매주 운영했으며, 지상파 3사는 2월28일부터 수도권 지역 UHD 시험방송을 송출하면서 본방송을 준비해왔다.
지상파는 올해 말 IP 기반 양방향 서비스(홈포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상파의 계획에 따르면, 홈포털 서비스로 맞춤형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TV와 스마트폰 화면을 연결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의 경우 시청자가 원하는 종목의 경기를 정규편성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거나,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3사는 허가조건에 따라 보도·오락·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UHD 프로그램을 올해 5%부터 시작해 매년 5% 이상씩 확대(2017년 5%, 2018년 10%, 2019년 15%)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의 일반가구에서 직접 수신을 통해 UHD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미국식(ATSC 3.0) 표준을 적용한 UHD TV를 구입하고, 안테나(DTV용 안테나도 사용 가능)를 연결해야 한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식 표준의 UHD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UHD 채널은 채널 검색 후 KBS1 UHD TV 9-1번, KBS2 UHD TV 7-1번, SBS UHD TV 6-1번, MBC UHD TV 11-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기존 유럽식(DVB-T2) 표준이 적용된 UHD TV 보유자는 별도 셋톱박스를 구매해야 한다. 가전사들은 UHD 본방송 개시 일정에 맞춰 셋톱박스를 출시한 상태다.
정부는 시청자들의 UHD 방송 수신을 위해 거주지 유형별로 '지상파 UHD 방송 수신가이드'를 마련, 배포했다. 구체적인 지상파 UHD 방송 수신방법은 디지털방송시청지원센터(국번 없이 124) 또는 UHD코리아 콜센터(1644-107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방송사·가전사·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 UHD 수신환경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수도권 지역 수신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안테나 보급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상파 UHD 방송은 오는 202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오는 12월부터는 광역시권(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평창·강릉 일원)에서도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주파수 공급과 재배치도 함께 진행한다.
정부는 지상파 UHD 방송 서비스와 연관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양방향·모바일 등 새로운 부가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UHD 신규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UHD 방송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정윤희기자 yuni@dt.co.kr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5시 수도권 지역부터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UHD 방송은 기존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또, TV에 인터넷을 연결해 IP방식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당초 UHD 본방송은 지난 2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시험방송 시간 부족 등으로 3개월 연기됐다. 이후 미래부, 방통위는 방송사, 가전사,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 UHD 방송 도입 준비상황 점검단'을 매주 운영했으며, 지상파 3사는 2월28일부터 수도권 지역 UHD 시험방송을 송출하면서 본방송을 준비해왔다.
지상파는 올해 말 IP 기반 양방향 서비스(홈포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상파의 계획에 따르면, 홈포털 서비스로 맞춤형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TV와 스마트폰 화면을 연결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의 경우 시청자가 원하는 종목의 경기를 정규편성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거나,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3사는 허가조건에 따라 보도·오락·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UHD 프로그램을 올해 5%부터 시작해 매년 5% 이상씩 확대(2017년 5%, 2018년 10%, 2019년 15%)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의 일반가구에서 직접 수신을 통해 UHD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미국식(ATSC 3.0) 표준을 적용한 UHD TV를 구입하고, 안테나(DTV용 안테나도 사용 가능)를 연결해야 한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식 표준의 UHD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UHD 채널은 채널 검색 후 KBS1 UHD TV 9-1번, KBS2 UHD TV 7-1번, SBS UHD TV 6-1번, MBC UHD TV 11-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기존 유럽식(DVB-T2) 표준이 적용된 UHD TV 보유자는 별도 셋톱박스를 구매해야 한다. 가전사들은 UHD 본방송 개시 일정에 맞춰 셋톱박스를 출시한 상태다.
정부는 시청자들의 UHD 방송 수신을 위해 거주지 유형별로 '지상파 UHD 방송 수신가이드'를 마련, 배포했다. 구체적인 지상파 UHD 방송 수신방법은 디지털방송시청지원센터(국번 없이 124) 또는 UHD코리아 콜센터(1644-107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방송사·가전사·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 UHD 수신환경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수도권 지역 수신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안테나 보급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상파 UHD 방송은 오는 202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오는 12월부터는 광역시권(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평창·강릉 일원)에서도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주파수 공급과 재배치도 함께 진행한다.
정부는 지상파 UHD 방송 서비스와 연관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양방향·모바일 등 새로운 부가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UHD 신규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UHD 방송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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