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KISA원장 9월 임기 만료
NIA·NIPA원장도 1년 채 안남아
업계 "중도하차 가능성 낮을 듯"
정부조직개편·장관 인선 등 변수
NIA·NIPA원장도 1년 채 안남아
업계 "중도하차 가능성 낮을 듯"
정부조직개편·장관 인선 등 변수
미래창조과학부 장·차관 인사를 앞두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주요 산하기관들이 기관장의 남은 임기와 조직 재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 ICT업계에 따르면 미래부 주요 산하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의 원장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해당 기관은 물론 IT업계가 신임 원장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주무부처 장·차관 인사와 함께 정부조직개편이 잇따를 경우 주무부처의 변화에 따라 산하기관의 변동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세 기관장의 임기는 백기승 KISA 원장의 경우 오는 9월까지다. 또 서병조 NIA 원장과 윤종록 NIPA 원장은 내년 3월까지다. 업계는 일단 ICT 기관장들이 임기를 채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명권자인 미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후임 원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모를 통해 3명을 추천한 뒤 적격성 평가를 통한 미래부 장관의 임명까지 절차에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백 원장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 및 청와대 출신이다. 최근 랜섬웨어를 비롯해 사이버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담당 개인정보보호를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을 공석으로 비워두기는 부담스럽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윤 원장과 서 원장은 관료 출신에 전문인사라는 점에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하차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원장은 미래부 제2차관, 서 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실장을 역임한 뒤 원장에 발탁돼 해당 기관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정부 인사나 조직개편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관기관장 인선은 다음 문제"라며 "주무부처의 장·차관에 이어 실·국장급 인사까지 급속도로 이뤄질 경우 급거 교체될 가능성은 있지만, 임기가 남은 수장이 뚜렷한 사유 없이 교체되면 정치적 잡음이 발생할 수도 있어 당장 경질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