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서 '플레이엑스포' 개막
600여업체·바이어 참가 최대
'자이로VR' 체험부스 등 북적
600여업체·바이어 참가 최대
'자이로VR' 체험부스 등 북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이 차세대 게임의 주류가 떠오를 전망이다.
25일 킨텍스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2017 플레이엑스포(PlayX4)'에 VR·AR 기술을 접목한 게임이 대거 공개되면서 미래 게임산업의 맹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게임 전시회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600여 곳의 기업, 바이어가 참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날 플레이엑스포의 주인공은 단연 VR·AR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VR·AR 관련 게임 참가사는 30여개, 부스는 93개였다. 작년엔 각각 12개사, 36개 부스로 1년 새 배 이상 증가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대부분 VR 게임 부스 앞에는 체험을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들로 붐볐다. 국내 스타트업 '상화'가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어트랙션 '자이로VR' 부스에 특히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 실제 '자이로VR'을 탑승해보니, 평창을 배경으로 한 봅슬레이 가상 체험 콘텐츠가 재생됐다. 사방으로 흔들리는 기구 위에서 실 감나는 VR 콘텐츠를 보니 2분30여초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드래곤플라이는 국내 처음으로 '스페셜포스VR'과 '또봇VR' 게임을 선보였다.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1인칭슈팅(FPS)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스페셜포스VR'은 VR 게임의 고질적 문제점인 어지럼증을 해소하기 위해 화면 이동시 암막 처리를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페셜포스VR'은 내달 대만 HTC의 VR기기 '바이브' 버전이, 3분기 내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VR' 버전이 각각 출시된다. 국내 로봇 캐릭터인 또봇 IP를 활용한 건 슈팅 게임 '또봇VR' 바이브 버전도 3분기 내 출시된다.
경기도가 야외에 설치한 VR·AR 체험관 '와우스페이스'에는 관람객과 중국 바이어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AR기기를 끼고 실제 책을 펼치면 눈앞에서 우주 행성을 보는 듯한 영상이 재생되는 'AR책(AR Book)'은 AR 기술에 교육을 더한 콘텐츠로 관심을 모았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지역특화콘텐츠인 HO엔터테인먼트의 VR FPS 게임 '인천상륙작전1950'도 공개됐다.
VR·AR 게임 외에도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 포 카카오(for Kakao)', 웹젠의 모바일게임 '아제라:아이언하트' 등이 출품됐다. 추억의 게임인 DDR, 철권 등도 전시돼 인기를 끌었다.
이재율 경기도 부지사는 "플레이엑스포는 4차 산업의 중심이자 차세대 동력인 게임의 성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청년층 창업과 일자리를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2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진현진기자 2jinhj@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