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위원 "정부 조직개편
문 대통령 언급 그대로 이행"
장·차관 위원장 인선에 관심
문 대통령 언급 그대로 이행"
장·차관 위원장 인선에 관심
미래부·방통위 국정기획자문위 보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체제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미래부 장·차관과 방통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미래부와 방통위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김경수 국정기획위 기획분과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 조직개편은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초기에 공약한 조직개편안(중기벤처부 신설,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 독립,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부문 외교부 이관) 말고 다른 개편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어 "미래부의 새 명칭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미래부 일부 역할은 중소기업벤처부로 넘어가는 등 세부 조정은 가능하지만, 부처가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 대선후보 당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부 조직을 심하게 바꿔 있는 부처를 없애고 다시 또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래부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부여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정기획자문위는 미래부의 창조경제 성과에 대해선 다시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받기로 했다. 창조경제 업무의 중기벤처기업부 이관은 이때 제출되는 보고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이어진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문 대통령 공약 사항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방통위를 이끌 장·차관과 위원장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정계와 관련 업계에선 새로운 미래부 장관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 의원은 고 노무현 정부 당시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ICT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내부 인사나 산업계 인사가 장관으로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미래부 차관으로는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행시 29회)과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행시 31회)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 회장은 전 미래부 연구개발정책 실장을 역임했고, 민 실장은 2015~2016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방통위원장 후보는 아직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미래부가 존속하면 방통위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완성되지 않아, 내달 일부 부처 간 기능 조정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2, 3차 개편 절차를 밟으면서 다시 정부조직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원재·남도영 기자 nwj@
문재인 정부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체제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미래부 장·차관과 방통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미래부와 방통위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김경수 국정기획위 기획분과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 조직개편은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초기에 공약한 조직개편안(중기벤처부 신설,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 독립,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부문 외교부 이관) 말고 다른 개편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어 "미래부의 새 명칭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미래부 일부 역할은 중소기업벤처부로 넘어가는 등 세부 조정은 가능하지만, 부처가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 대선후보 당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부 조직을 심하게 바꿔 있는 부처를 없애고 다시 또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래부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부여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정기획자문위는 미래부의 창조경제 성과에 대해선 다시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받기로 했다. 창조경제 업무의 중기벤처기업부 이관은 이때 제출되는 보고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이어진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문 대통령 공약 사항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방통위를 이끌 장·차관과 위원장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정계와 관련 업계에선 새로운 미래부 장관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 의원은 고 노무현 정부 당시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ICT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내부 인사나 산업계 인사가 장관으로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미래부 차관으로는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행시 29회)과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행시 31회)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 회장은 전 미래부 연구개발정책 실장을 역임했고, 민 실장은 2015~2016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방통위원장 후보는 아직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미래부가 존속하면 방통위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완성되지 않아, 내달 일부 부처 간 기능 조정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2, 3차 개편 절차를 밟으면서 다시 정부조직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원재·남도영 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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