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심 투자 'K-OTC'와 달리
캐피탈·은행 등 '기관투자' 참여
금투협, 회비·거래수수료 무료화
캐피탈·은행 등 '기관투자' 참여
금투협, 회비·거래수수료 무료화
기관투자자, 전문투자자 전용의 비상장 주식시장인 'Pro-OTC(Professional Over-The-Counter)'가 오는 7월 공식 개장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혁신·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오는 6월 8일 Pro-OTC 출범식을 갖고, 7월부터 비상장 기업의 주식거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Pro-OTC는 기관투자자와 전문투자자들이 비상장 기업의 주식이나 펀드지분 등을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하고 운영하는 장외거래 플랫폼이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구축한 비상장주식시장 'K-OTC(Korea Over-The-Counter)'가 일반인들 비중이 99%인 개인투자자 시장인데 반해, Pro-OTC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은행, 보험, 엔젤투자자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유럽,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비상장 자본시장이 상장시장에 버금가는 자금조달창구로 성장한 것에 착안, 전문가 전용 장외시장을 구축키로 했다.
7월부터 정식 거래가 가능한 Pro-OTC에서는 전문투자자간 비상장주식 거래와 비상장기업에 대한 온디맨드(On-Demand)서비스로 구성된다. 특히 금융투자협회가 비상장주식이나 펀드지분 등의 거래수요 정보를 제공하면, 참여자들 간에 이를 공유하고 매매 의사가 있는 상대방과 협의·입찰 및 경매 등을 거쳐 주식거래를 확정하게 된다.
비상장 기업은 신주발행, 주식담보대출 등 자금조달 방법과 목표금액을 게시하고 투자 의사가 있는 투자자들과 메신저를 통해 협의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비상장 기업은 또 임직원이 보유한 우리사주 대량유통 등의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기업 경영과 관련된 재무 등 자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개장 후 일정기간 회원들의 회비 및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해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비상장기업에 대한 기본정보와 밸류에이션을 1년간 무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투자 업계는 향후 Pro-OTC의 거래 활성화를 자신하고 있다. Pro-OTC는 투자자보호 이슈가 거의 없어 스타트업 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거래 대상 종목에 제한이 없고,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부 부장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는 만큼, 개장 후 한 달 정도면 50여개에서 100여개사가 회원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는 200~300여개 회원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정도면 국내 비상장 투자기관 대부분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오는 6월 8일 Pro-OTC 출범식을 갖고, 7월부터 비상장 기업의 주식거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Pro-OTC는 기관투자자와 전문투자자들이 비상장 기업의 주식이나 펀드지분 등을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하고 운영하는 장외거래 플랫폼이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구축한 비상장주식시장 'K-OTC(Korea Over-The-Counter)'가 일반인들 비중이 99%인 개인투자자 시장인데 반해, Pro-OTC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은행, 보험, 엔젤투자자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유럽,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비상장 자본시장이 상장시장에 버금가는 자금조달창구로 성장한 것에 착안, 전문가 전용 장외시장을 구축키로 했다.
7월부터 정식 거래가 가능한 Pro-OTC에서는 전문투자자간 비상장주식 거래와 비상장기업에 대한 온디맨드(On-Demand)서비스로 구성된다. 특히 금융투자협회가 비상장주식이나 펀드지분 등의 거래수요 정보를 제공하면, 참여자들 간에 이를 공유하고 매매 의사가 있는 상대방과 협의·입찰 및 경매 등을 거쳐 주식거래를 확정하게 된다.
비상장 기업은 신주발행, 주식담보대출 등 자금조달 방법과 목표금액을 게시하고 투자 의사가 있는 투자자들과 메신저를 통해 협의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비상장 기업은 또 임직원이 보유한 우리사주 대량유통 등의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기업 경영과 관련된 재무 등 자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개장 후 일정기간 회원들의 회비 및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해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비상장기업에 대한 기본정보와 밸류에이션을 1년간 무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투자 업계는 향후 Pro-OTC의 거래 활성화를 자신하고 있다. Pro-OTC는 투자자보호 이슈가 거의 없어 스타트업 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거래 대상 종목에 제한이 없고,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부 부장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는 만큼, 개장 후 한 달 정도면 50여개에서 100여개사가 회원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는 200~300여개 회원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정도면 국내 비상장 투자기관 대부분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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