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끝나자 병원 찾는 직장인 `치질환자` 급증…이유는 장시간운전과 반복되는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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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끝나자 병원 찾는 직장인 `치질환자` 급증…이유는 장시간운전과 반복되는 야근
지난 5월 초, 이른바 '황금연휴'를 맞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었던 직장인 A씨는 일상으로 돌아온 후, 언제부터인가 항문이 가려운 느낌을 받게 됐다. 설상가상 항문 주변에 혹처럼 살이 튀어나오는 증상까지 나타나, A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근처 병원을 찾았고 치질의 한 종류인 '치핵' 초기 단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길었던 징검다리 연휴 시즌이 끝나고 A씨의 사례처럼 항문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물론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동안 여행을 하며 장기간 운전석에 앉아있었거나 연휴가 끝난 후, 밀린 업무 처리 때문에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었던 것을 발병 원인으로 꼽는다.

이 외에도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식습관, 스트레스와 피로 과다, 운동부족 등이 항문질병, 즉 치질의 원인이 되며 장소가 바뀌면 배변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배변장애 문제로 치질을 겪게 될 수 있다.

항문질환은 발병 초기부터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가려움, 따가움, 기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일찍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편이지만 일상생활이 바빠 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흔하다고 할 수 있는 치핵의 경우, 진행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로 구분되는데 1~2도의 초기치질은 수술 없이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반면, 3도 이상의 치핵은 절제술, 환상봉합기를 이용하는 레이저요법 등,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평일에 장기휴가를 내기 힘든 직장인이라도 대부분 2박 3일 입원으로 수술 및 치료가 가능하다.

항문 관련 질환, 특히 항문소양증이나 혈변을 방치하면 다른 항문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장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대장항문외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민간요법, 자가치료법으로 항문질환을 해결하려고 하다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발산역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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