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아키에이지 비긴스' 주목
컴투스 '마제스티아' 호평 기대
웹젠 '아제라:아이언하트' 출시
업계 "장르·플랫폼 다양화 도움"
컴투스 '마제스티아' 호평 기대
웹젠 '아제라:아이언하트' 출시
업계 "장르·플랫폼 다양화 도움"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중견 게임사들이 신작으로 반전을 노린다. 주 매출원이었던 기존 흥행게임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야심작을 속속 내놓을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 컴투스, 웹젠 등은 1분기 적자 전환하거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이들은 실적 회복을 위해 신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빌은 신작 부재, '별이되어라'와 같은 기존 흥행게임의 매출 부진 등으로 1분기 매출이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게임빌은 새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의 PC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아키에이지 비긴즈'와 '로열블러드'가 그것이다. '로열블러드'는 북미, 유럽 등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게임으로, 고품질 그래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빌 측은 전략 RPG '엘룬', RPG와 시뮬레이션 장르를 결합한 '에이스(A.C.E)'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의 올 1분기 매출은 1203억원으로 11% 줄었다.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캐시카우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에 버금가는 새로운 흥행작이 필요해졌다. 업계는 오는 25일 국내 출시 예정인 전략 RPG '마제스티아'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임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가 등기이사로 있는 티노게임즈가 만든 게임으로, 준용씨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게임 세계관이 독특하고 조작 방식이 창의적이어서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구글 데이드림 기반 가상현실(VR) 게임 '낚시의 신',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샌드박스 게임 '댄스빌'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웹젠은 '뮤온라인' 등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로 1분기 매출 43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35.9% 감소한 실적이다. 회사는 당장 오는 25일 모바일 MMORPG '아제라:아이언하트' 출시로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테스트 참가자들의 평균 게임 이용시간이 130분을 넘고, 재접속률은 평균 64%를 웃돌아 기대감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 3분기에는 실시간 전략(RTS) 장르와 시뮬레이션 장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 '퍼스트 히어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내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2'와 '썬 모바일', '기적 뮤(MU):최강자'를 중국에 출시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계는 대형 게임사와 중견·중소 게임사의 실적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장르·플랫폼 다양화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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