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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메모리 본입찰 참여… 파트너·입찰액 ‘촉각’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7-05-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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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메모리 본입찰 참여… 파트너·입찰액 ‘촉각’
도시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시바메모리)의 지분 인수전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연합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메모리 2차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공시에서 "도시바로부터 분할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경영권 지분 인수와 관련해 컨소시엄 파트너와 함께 최종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파트너사와 입찰 금액에 대해 공개하진 않아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과 함께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SK하이닉스·베인캐피털 연합이 제시한 인수액은 1조~2조엔(약 10조1000억~2조2000억원) 수준으로 도시바가 목표하는 2조엔 이상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은 도시바 측의 내부 경영진도 참가하는 인수 형태인 MBO(경영자매수)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털이 도시바메모리에 51% 이상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도시바메모리나 도시바 경영진이 보유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이 주식 과반수 취득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자금을 공급하는 형태로 연합을 형성한다. 이 경우 SK하이닉스는 직접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독점금지법 심사를 피할 수 있다. 베인은 인수 뒤 2년 내에 도쿄증권거래소에 도시바메모리를 상장해 투자자금 회수를 노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베인캐피털이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에도 출자를 타진해 소액주주로 끌어들일 방침인 만큼 막판에 새로운 유력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끄는 이른바 '미·일 컨소시엄'과 브로드컴을 유력 후보군으로 꼽았다.

브로드컴은 2조2000억엔(약 22조3000억원)을, KKR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브로드컴의 제시 금액보다는 적은 1조8000억엔(약 18조2000억원)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KR 컨소시엄의 경우 인수 금액은 적지만 INCJ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정부의 지지를 얻을 전망이다.

아울러 산케이신문은 이날 "19일 마감하는 2차 입찰에서 2개 진영 정도로 압축한 뒤 6월 중에 3차 입찰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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