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김수경 나노바이오라이프 대표가 협력해 심폐질환 환자들의 재활을 위한 '리컴번트 자전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리컴번트 자전거는 누워서 타는 듯한 자세로 등을 뒤로 기대어 타는 자전거를 말한다. 강 교수와 김 대표는 심폐질환자들이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리컴번트 자전거를 개발했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리컴번트 자전거는 상체를 고정할 수 있어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덜하다.
또한 심장과 발의 위치가 비슷할수록 심장으로 혈액공급이 원활히 이뤄져 심장 기능 강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환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페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된 시제품은 현재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 웰니스센터에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 연구진은 심장이식 환자와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제품을 더욱 보완할 계획이다.
강석민 교수는 "심폐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들의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심폐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심폐질환 환자의 재활에 전환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형기자 vitamin@dt.co.kr
유호열 물리치료사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웰니스센터에서 스마트 리컴번트 자전거 시제품으로 재활 치료를 하는 심폐질환 환자가 올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