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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직투 송금액 107억달러 `최대`

삼성, 하만인수 영향 80억달러
도·소매업 전년동기비 10배 ↑
넷마블, 캐나다 밴쿠버스튜디오
1조 인수도 송금액 증가 '한몫' 

문혜원 기자 hmoon3@dt.co.kr | 입력: 2017-05-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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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전장 기업 '하만'을 인수·합병(M&A)한 효과 등으로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0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지난해 1분기 82억3000만달러에서 2분기 87억4000만달러, 3분기 84억5000만달러로 8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 98억3000만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금액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기업 M&A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커넥티드카,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376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제조업체가 자사 현지 판매법인에 해외 M&A를 위한 자금을 송금하면 도·소매업으로 집계된다.

이 덕에 도·소매업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배(1094.7%) 증가했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가 미국 게임사 카밤의 캐나다 밴쿠버 스튜디오를 1조원에 가까운 금액에 인수한 점도 송금액 사상 최대 기록에 일조했다. 이 M&A는 출판·영상·방송통신과 정보서비스업으로 집계돼 전체 규모 기준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472.8% 증가했다. 이 때문에 신규법인 설립 등 그린필드형 투자(-28.7%)는 감소했지만 M&A형 투자(137.0%)는 크게 증가했다. 이 밖에 전기·가스·증기와 수도사업(162.7%) 투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31.6%), 금융과 보험업(-45.5%), 부동산업과 임대업(-75.1%) 투자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8억1000만달러, 142.8% 증가)이 전체 해외직접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중국(5억7000만달러, 18.6% 감소), 케이만군도(3억5000만달러, 57.3% 감소) 등에서는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분기 투자 신고액 규모는 103억2000만달러로 1분기 송금액보다 적어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 국내 대기업의 현지시장진출과 M&A 등 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전체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선진국 중심의 경제회복세나 원자재 가격상승, 낙관적 투자심리 등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심화나 금리 인상 추세 등 대외 불확실성은 위축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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