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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

1분기 해외카드사용액… 40억2300만달러 달해

 

공현정 기자 konghj@dt.co.kr | 입력: 2017-05-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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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에도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40억2300만달러(약 4조6400억원)로 전 분기보다 7.4%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37억8400만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사용 금액이 분기 기준으로 4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 사용 장수도 1323만7000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6% 증가했다.

이 같은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올 1분기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인 0.4%를 크게 웃돈다. 국내에선 수출 호조에도 내수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해외 소비는 '나 홀로'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29억700만달러로 6.7%, 체크카드 사용액이 10억2800만달러로 9.6% 늘었다. 직불카드도 8800만달러로 2.4% 증가했다.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늘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651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4.3%나 늘었다. 1년 전보단 17.1%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줄었다. 1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24억5400만달러로 26억39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보다 7.0% 줄었다. 3월부터 본격화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 감소는 사드와 관련된 중국의 조치에 영향을 받았다"며 "지난 3월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공현정기자 k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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