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푸드테크협회'가 내달 출범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논의돼온 푸드테크협회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관련 스타트업 40여 곳이 사전모임을 가졌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협회 설립은 위치기반으로 맛집을 찾아주는 앱 서비스 식신의 안병익 대표와 푸드테크협회 준비위원회가 주축이 되고 있다.
이달 중 참여 스타트업을 확정하고 협회장을 인선할 계획이다.
협회는 날로 커져가는 푸드테크 산업의 공동 이익을 대변하기 설립이 추진됐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의 세계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는 2014년 166%, 2015년 9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배달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을 거듭해 최근 식재료 배달서비스,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국내 300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관련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15곳은 업계 종사자가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패키지도 내놨다. 숙박 O2O 여기어때를 포함해 인력거 서비스 업체 '아띠 인력거', 홈서비스O2O 업체 '대리주부', 인플루언스 마케팅업체 '스마트포스팅', 뷰티 O2O '컷앤컬' 등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종사자는 이용하려는 서비스에 따라 추천인 코드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복지 혜택이 부족한 스타트업 종사자들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서비스 이용자 확대 효과를 노렸다. 업계 관계자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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