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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이렇게 혁신하라] `SOC 스마트 건설`은 일자리 창출 보고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소장 

입력: 2017-05-16 18:00
[2017년 05월 17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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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이렇게 혁신하라] `SOC 스마트 건설`은 일자리 창출 보고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소장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기술은 사회전반에 걸쳐 제4차 산업혁명을 향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국토교통분야는 기존 도로 인프라와 자동차가 ICT기반으로 융복합된 결과로 등장한 자율주행이 그 핵심동인이 됐다.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도로의 일부 구간에서 일정시간 동안 운전자의 감시하에 주변차량을 인식하면서 자동으로 주행하는 소위 3단계 자율주행차량을 202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차량에 부착되는 각종 다양한 센서들의 가격을 낮춰 자율주행 옵션기능을 3000달러대 이하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때쯤 되면 자율주행차량이 달리게 되는 도로 인프라는 그만큼의 수준으로 준비될 수 있을까? 운전자 대신 차량이 도로의 모든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면서 운전자처럼 주행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닌 기계(차량)에게 도로를 이해시키도록 도로의 모든 정보가 높은 수준으로 디지털화돼야 한다. 도로의 폭, 차로수, 곡선반경, 편구배 등 기하구조정보는 물론 제한속도, 가변차로, 회전제한, 도로표지 등이 미터 단위 이하로 정밀하게 표시된 디지털맵으로 통합돼 차량에 제공되는 것이다. 초 단위 이하로 수집되는 자율주행차량의 주행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면 도로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논리적 도로관리체계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이고 이를 통해 스마트 건설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일단 건설한 후 최소한의 유지보수로 운영되던 도로 등 사회기반인프라의 전통적인 건설산업이 나가야할 방향이다. 질 높은 새로운 일자리가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등 앞으로 건설을 준비하는 여러 종류의 사회기반인프라(SOC)를 스마트건설산업으로 전환하도록 설계와 시공, 건설관리, 운영, 유지보수 등 모든 단계에 디지털인프라 개념이 더해져야 한다.

그러면 이미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SOC는 어떻게 해야할까? 예를 들면, 2020년대 중반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시장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도로인프라를 어떻게 바꿔야 하나. 차량의 기능에만 의존하는 자율주행은 차량센서 기능과 가격 등에서 시장확대에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그 대안으로 도로를 주행하는 모든 차량들이 능동적인 도로정보 기반으로 주행안전성을 확보하도록 기존 도로를 디지털인프라로 개선하면 자율주행차의 시장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도로의 기하구조와 도로표지 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물리적 고도화가 필요하다. 도로의 정밀지도를 구축해 주행 중인 차량들을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도로와 차량의 초연결성(V2X)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적용하는 정보통신시설을 확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교통류의 이동성을 최대로 유지하고, 교통안전을 능동적으로 관제하는 논리적 운영체계를 확보한다. 그러면 3000달러대 이하로 3단계 자율주행기능이 가능해진다.

향후 5년간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고속도로, 국도 등 자동차전용도로와 도심지 자율주행셔틀이 도입될 특정 도로구간 등을 포함하면 대략 2만㎞가 디지털인프라 개선 대상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투자된 ITS 구축비용을 고려해 km 당 평균단가 약 3억 정도로 디지털인프라 비용을 가정하면 향후 5년간 대략 6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25조원이 정점이었던 사회기반 인프라(SOC)예산은 연평균 약 6%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고된 바 있다. 2017년 약 22조원 기준으로 보면 향후 5년간 약 6조원 규모다.

줄어드는 SOC예산을 기존 도로체계에 단계적으로 디지털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정책대안은 어떨까. 새롭게 탄생한 정부의 중기재정투자계획에 반영되도록 좀 더 면밀한 정책 검토를 제안한다.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면서 공공 및 민간에 새로운 수많은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국토교통분야의 4차산업은 디지털인프라 기반의 스마트건설산업에 그 답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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