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0조 프로젝트 `P10` 내달 장비 발주

10세대 생산설비 내년 완공
국내 장비업계 '수혜' 예상
LCD·OLED 중 생산 검토 중
7월 정기 이사회서 최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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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0조 프로젝트 `P10` 내달 장비 발주
오는 2018년 2분기 P10 공장이 완공할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8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파주에 짓고 있는 P10 공장의 장비 발주를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시작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관련 장비업체는 경기도 파주의 10세대 생산설비 P10 공장에 필요한 관련 장비 발주를 시작하기 위해 현재 입고 날짜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내달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전 공정 장비 위주의 장비 발주를 우선 진행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11월에 착공한 10세대 생산설비 P10의 경우 공장 건물에만 1조8400억원이 들어간 대형 공장으로 총 10조원에 이르는 투자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P10 공장에서 10세대급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할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할지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상반기 안에 방침을 정하고, 오는 7월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일본 니콘이 독점하고 있는 10세대급 노광 장비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디스플레이를 양산할지 정하진 않았지만 대면적 디스플레이 투자에 차질이 없게 핵심설비를 우선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노광장비는 LCD와 OLED용 TFT(박막트랜지스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LG디스플레이의 P10에 대한 설비투자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관련 국내 주요 장비업체도 분주한 상황이다. 주성엔지니어링, 인베니아, 아바코, 비아트론 등 장비업체들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전공정 핵심장비인 PE CVD(플라즈마 화학증착) 장비를 독점적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아바코의 경우 LG디스플레이 차세대 설비 투자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관련 장비 업체들이 수혜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10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협력업체인 티엘아이, 아바코 등의 지분을 처분한데 이어 올해 협력사인 뉴옵틱스의 지분을 팔기도 했다. 최근 인도에 8세대 LCD 공장 기술을 턴키로 수출하며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투자금 마련의 하나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파주 P10 공장을 두고 LCD를 선택할 것이냐 OLED를 선택할 것이냐는 아직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다만 내년 2분기 완공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현재 관련 전 공정 장비 발주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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