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 된 ‘액티브X’… 내년 공공 웹사이트서 자취 감춘다

행자부·미래부 단계별 제거계획
"이용 많은 민간 100대 사이트도
세계 100대 웹사이트 수준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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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된 ‘액티브X’… 내년 공공 웹사이트서 자취 감춘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ICT정책 중 하나인 공공기관 액티브엑스(이하 액티브X) 완전 폐지 공약이 실현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단계별 제거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 웹사이트 및 사용빈도가 높은 민간 기업 웹사이트의 액티브X를 걷어내고 있다. 액티브X로 인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크롬·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불편함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공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제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민원발급·열람 등 일부 대국민서비스에는 보안강화를 위해 액티브X 표준기술이 개발될 때까지 사용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 2018년까지 공공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차례로 폐지해 100%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브X를 사용하는 행정·공공기관 홈페이지는 지난 2015년 6월 기준 1만2013곳이었지만 작년 말까지 나라장터·정보화마을·서울시 등 9942개 홈페이지에서 제거돼 2071개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행자부는 이 중 올해 869개, 내년 1202개 홈페이지에서도 제거하는 등 공공 사이트에서 내년까지 액티브X 사용을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단, 불가피하게 HTML5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 대체기술인 실행파일(.exe)로 호환성을 확보하고 표준기술이 지원되면 이를 적용한다. HTML5가 국제표준이기 때문에 국내 보안(키보드보안·백신·개인방화벽 등) 및 장치제어(프린터제어 등)에는 호환되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래부는 국민들의 이용빈도가 높은 민간 100대 사이트를 선정해 액티브X를 줄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포털·쇼핑·교육·금융 등 민간에서 10개 카테고리별로 이용률이 높은 상위 10개 사이트의 액티브X를 제거하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히 제거에 나서 세계 100대 웹사이트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민간 100대 사이트의 액티브X는 작년 말 358개였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1644개에서 1000개 이상 줄어든 성과다. 하지만 미래부는 세계 100대 사이트의 액티브X가 100여개인 것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100개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치를 정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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