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글로벌 공룡까지 본격 가세… 드럭스토어 `춘추전국시대`

이마트, 영국 '부츠' 1호점 내달 오픈
PB · 숍인숍 약국 등 갖춰 차별화
올리브영, 지역별 특화매장 선봬
왓슨스는 PB출시·AI점포로 '맞불' 

박민영 기자 ironlung@dt.co.kr | 입력: 2017-05-11 18:00
[2017년 05월 12일자 10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글로벌 공룡까지 본격 가세… 드럭스토어 `춘추전국시대`
'부츠' 고속터미널점 전경


글로벌 공룡까지 본격 가세… 드럭스토어 `춘추전국시대`
'부츠' 고속터미널점 판매대.



이마트가 이달 중순 스타필드 하남에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 1호점을 열기로 하면서 드럭스토어 4자 대결이 임박했다. 드럭스토어 시장에서 경쟁해온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는 차별화 매장과 단독상품, 출점 확대 등을 통해 드럭스토어 시장 내 영향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국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부츠 독점운영권을 따낸 뒤, 올해 3월부터 스타필드 하남에 임시가림막을 치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점 공사를 시작했다. 1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점은 190평 규모로 현재 막바지 오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 오픈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서울 반포동에서 운영하던 드럭스토어인 '분스' 고속터미널점을 부츠로 개조해 지난달 말 '안테나숍'으로 선보였다.

이 매장에서는 '마몽드' '아임미미'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넘버 7' '보타닉스' 등 부츠 자체브랜드(PB)와 이마트의 PB '노브랜드' 외에 식음료·이어폰·임신 테스트기 등을 판매한다. 특히 숍인숍 형태로 약국을 들여 흰 가운을 입은 약사가 상주한다. 이마트는 오는 7월 부츠 온라인몰도 열고 하반기에 2호점인 명동점을 380평 대형 점포로 선보일 예정이다.

드럭스토어 시장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기존 업체들도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 점유율 1위인 올리브영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대형 점포를 선보이며 상권에 따라 점포를 각기 달리 구성, 매장실험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산 남포동의 광복본점은 화장품 외에도 운동용품, 생활용품, 패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며 '라이프스타일 쇼핑 플랫폼' 콘셉트로 선보였다. 서울 수유동 수유중앙점은 1층에 건강에 좋은 닭가슴살, 죽, 식초 등을 주로 판매하며 식품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에버랜드를 비롯한 놀이공원, 리조트, 휴양지에도 입점하는 등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올리브영은 전국에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식품특화매장의 경우 젊은 층을 겨냥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식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놀이공원에 들어선 매장을 보고 흥미로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특이한 장소를 물색해 입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왓슨스는 GS리테일이 기존 운영사인 왓슨스코리아를 인수한 후 GS25, GS수퍼마켓 등 계열사 유통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 유통채널 공동 PB상품인 '트리콜로지스트리'를 선보인 데 이어 공동 PB상품을 내고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GS리테일은 왓슨스코리아 지분을 100% 인수, 의사결정 과정이 전보다 더 단순해짐에 따라 왓슨스 점포를 보다 공격적으로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전국에는 왓슨스 매장이 총 133개 있으며 올해는 점포 수를 60여 개 더 늘릴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최근 KT와 협약을 맺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형 점포를 GS25, GS수퍼마켓, 왓슨스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의 롭스는 올해 35개 점포를 열고 기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강화함으로써 경쟁사들을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롭스는 전국에 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일부 매장의 매대를 교체하는 등 매장을 연이어 리뉴얼하고 있다. 롭스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드와 협업함으로써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의학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 등을 통해 약국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 상품을 강화하고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상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롭스 모바일앱에 쇼핑 기능을 탑재, 온라인·모바일몰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롯데닷컴에 일부 제품만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롭스 관계자는 "아직 매장이 100개가 안 돼 접근성이 낮은 만큼 온라인·모바일로도 롭스 단독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