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16-2017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2대78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징계에서 돌아온 이관희를 필두로 선수들이 스스로 분위기를 많이 끌어왔다"며 "3차전에는 너무 서서 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많았는데 (데이비드)사이먼이 좀 더 움직이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5차전에서도 상대가 많이 움직이도록 괴롭히겠다"고 덧붙였다.
승부의 관건이 되는 포인트가드 기용에 대해서는 "1, 2차전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는 수비를 많이해 (주)희정이를 아꼈는데 3차전에선 트랩 수비를 오더라. 내가 제때 반응하지 못했다"며 "선수기용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상황에 맞춰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역전패를 당한 김승기 KGC 감독은 "4쿼터 앞선 상황에서 경기 운영을 너무 급하게 했다"며 "경기 막판 추격했지만 역부족"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사익스 없이 혼자 대부분 시간을 뛰고 있는 사이먼의 체력에 대해서는 "체력은 양 팀 모두 똑같은 부분"이라며 "게임을 잘 운영하면 지치지 않는데 4쿼터에 급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오히려 우리가 지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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