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체험 · 즐길거리 보강
'쇼퍼테인먼트'공간으로 변신
'쇼퍼테인먼트'공간으로 변신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테마파크 등 체험 콘텐츠로 차별화한 아동 전문관인 '패션&키즈몰'을 추가하며 28일 새롭게 문을 연다.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하고 관광 명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천점은 롯데백화점의 세 번째 아울렛으로 2013년 12월 문을 열었다. 출점 당시 면적은 5만3000㎡(1만6200평)로 지난 3년여 간 2000만명이 방문해 1조2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출점 초기에는 353개 브랜드가 입점했지만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는 부족했다. 이천점 방문고객 중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이 75%를 차지한다. 롯데는 지난해 5∼6월 소비자 조사를 진행, 유아동 관련 매장과 패션 SPA 브랜드 입점을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천점에 패션·유아동 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가까운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지난해 증축을 통해 매장을 두 배 늘린 것도 자극이 됐다.
이충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장은 27일 이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를 보강해 가족단위 고객을 공략하고 신세계 여주 아울렛과의 격차도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점은 1만4200㎡(4300평)를 증축해 영업면적이 총 6만7200㎡(2만500평)가 됐다. 패션&키즈몰은 총 3개층으로 이뤄졌으며 체험형 테마파크인 '리쏘빌' '닥터밸런스', 완구매장인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이 들어섰다. 이날 키즈관 3층 리쏘빌에는 어린이들이 동물병원 교육장에서 수술복을 입고 개 인형이 누워있는 수술대 앞에서 지도를 받고 있었다. 이곳에선 1회 이용료 2만2000원을 내면 소방관·은행원·의사 등 20여 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2층 메디컬 키즈파크인 닥터밸런스에는 곡선형 갈색 미끄럼틀과 정글을 연상시키는 그물, 식음료 시설이 들어섰다.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도 롯데마트 외 유통시설에는 처음으로 키즈관에 입점했다.
패션관 1층에는 LF 계열 패션브랜드 복합매장인 '파스텔월드', SPA 브랜드인 '탑텐' '에잇세컨즈' 'ABC마트' 등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경기 고양 원흥 일대에 이케아 매장과 함께 가정 특화상품을 전문으로 한 5000평 규모의 아울렛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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