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 1분기 점유율
19.2%로 전년대비 4.5% P ↑
19.2%로 전년대비 4.5% P ↑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2016년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7년 1분기 19.2%의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로 미국 주요 가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5%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트랙라인은 분기별로 냉장고,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미국 시장 내 주요 가전을 합산해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16.7%로 1위에 오른 이후 4분기 연속(16.7%→18.8%→18.7%→19.2%)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시장점유율에서도 17.3%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품목별로도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세탁기, 냉장고 등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굳게 수성했다. 이 같은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부문(CE)의 영업이익은 2014년 1조1843억원에서 지난해 2조6380억원으로 122%가량 껑충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세탁기의 경우 올해 1분기 19.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애드워시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3분기 처음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 등을 앞세워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드럼세탁기 부문은 지난해 동기보다 5.9% 포인트 성장한 27.1%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프렌치도어와 양문형 냉장고를 앞세워 전체 냉장고 부문에서 올해 1분기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속했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올 1분기 34%의 시장점유율로 32분기 연속 1위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7.7% 포인트 증가하며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30.8%의 시장점유율로 8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양문형 냉장고 역시 올해 1분기 22.3%의 시장점유율로 4분기 연속 1위를 지속했다.
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2500달러 이상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2000달러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가 각각 37.0%, 36.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조리기기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오븐이 지난해 동기보다 4.6% 포인트 성장한 18.2%를, 전자레인지는 4.9% 포인트 성장한 13.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냉장고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세탁기의 새로운 혁신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초 선보인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드라이 건조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기존에 없었던 혁신 제품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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