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등 지하공간까지 서비스"
다른 네트워크보다 최대4배 빨라
삼성 '다용도 위치 트래커' 이용
위치 파악 베타 테스트 진행 중
SKT 전용망 '로라' 서비스 이어
LGU+도 수도권 중심 구축추진
다른 네트워크보다 최대4배 빨라
삼성 '다용도 위치 트래커' 이용
위치 파악 베타 테스트 진행 중
SKT 전용망 '로라' 서비스 이어
LGU+도 수도권 중심 구축추진
국내 이동통신사의 산업·공공용 사물인터넷(IoT)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 전용 사물인터넷 망인 '로라'(LoRa;Long Range)로 먼저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전용망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망을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구축,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며 반격에 나섰다.
KT는 산업·공공분야 전용 사물인터넷 망인 NB-IoT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구축하고, 국내 첫 NB-IoT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상용화한 NB-IoT가 지상뿐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 공간까지 서비스할 수 있고, 다른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네트워크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NB-IoT가 전용 인증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호 간섭 없이 안정적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저전력으로 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때 NB-IoT를 활용하고, 이미지 파일 등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소물인터넷은 기존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LTE-M' 기술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달부터 삼성전자 NB-IoT 모바일 단말기인 '다용도 위치 트래커(추적식)'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단말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줄였고, 사용시간을 개선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위성항법시스템(GPS), WPS(Wi-Fi 위치측위), 기지국 위치 측위 기술로 정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T는 앞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대상 시설물 트래킹, 상수도 가스 미터링과 침입감지, 주차, 공기질 모니터링 등 NB-IoT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85개 시에 NB-IoT망을 구축했고, 상용화 지역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오는 6월 중 전국망 구축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주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NB-IoT 망을 구축하고, 오는 6월엔 전국 85개 시에 망 구축을 끝내고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전용망인 '로라' 전국망을 구축하고, 가정용과 산업·공공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SK하이닉스와 사회적 약자 위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로라 기반의 수량·수위 모니터링 제휴를 시작했다. 올해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로라를 활용한 전기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회사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기업들과 다양한 IoT 서비스를 놓고 협상 중이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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