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시 13V이하면 교체… '정품사용' 수명단축 막아야
정기적 점검·청결한 상태유지 필수
교체시 케이스 기울지 않도록 주의
배터리점프는 전류다루는 위험작업
사전에 충분한 요령숙지후 실시해야
정기적 점검·청결한 상태유지 필수
교체시 케이스 기울지 않도록 주의
배터리점프는 전류다루는 위험작업
사전에 충분한 요령숙지후 실시해야
![[알아봅시다] 자동차 배터리 점검 및 방전시 대처방법](http://contents.dt.co.kr/images/201704/2017042502101832808001[1].jpg "[알아봅시다] 자동차 배터리 점검 및 방전시 대처방법")
출근을 하기 위해 차에 올랐는데, 혹은 다른 이유로 긴 시간 차를 시동할 일이 없다가 오랜만에 운행할 일이 있어서 차에 올랐는데 갑자기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운행은커녕 시동도 걸지 않았던 자동차가 갑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니 황당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대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입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은 차주가 조금만 신경을 써도 방지할 수 있는 문제로 차량의 문제가 아닌 관리 미흡입니다. 자동차의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주는 역할을 하고, 정차 중 차량 전기장치에 소모되는 전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전류를 공급하는 '소모품'이지요. 자동차 배터리의 교체시기는 일반적으로 2~3년이지만, 운전 습관이나 평소 차량 관리 상태에 따라 그 시기의 편차는 심하게 날 수 있으니 때때로 점검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터리를 2~3년 사용한다는 이야기에, 간혹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을 해주지 않아도 오래 쓰는 배터리'라고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자동차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내에는 알터네이터(교류 발전기)가 존재합니다. 이 알터네이터는 엔진에서 바로 체인으로 연결돼 시동을 걸면 바로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합니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 상태가 되지 않고 시동이 걸릴 정도만 남아 있더라도 다시 충전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자동차 배터리의 적정 전압은 시동을 걸기 전 상태, 즉 순수 배터리 전압을 기준으로 점검하는 것과 주행 시 점검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동을 걸기 전 상태라면 12~13V 사이가 적정 전압이고, 주행 시의 적정 전압은 13~15V 사이입니다. 단순히 전압을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배터리의 수명을 추정할 수 있는데요. 만약 시동을 걸기 전 전압이 12V 미만이거나 주행 시의 전압이 13V 미만이라면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어 가고 있는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일 정확한 것은 역시 가까운 사업소를 방문해 배터리 수명을 점검, 교환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의 배터리 관리 요령은 배터리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오염된 채로 방치하면 배터리의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를 재충전하거나 점검하기 전에 엔진을 끄고 모든 전기장치를 끄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그리고 배터리와 관련된 문제 발생 시 서비스센터에 의뢰해 안전하게 해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는 그 자체로 안전하지만, 상태 이상이나 잘못 취급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배터리 교체 시 플라스틱으로 된 배터리 케이스를 드는 과정에서 케이스에 과도한 압력 등으로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배터리 산이 누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터리가 기울어지지 않게 배터리 캐리어를 이용하거나 양손을 모두 사용해 배터리를 들어올려야 하죠. 만일 전해액이 눈에 들어가면 적어도 15분 동안 흐르는 깨끗한 물로 닦아내고 즉시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또 피부에 닿으면 닿은 부분을 깨끗이 씻어 내는 응급조치를 한 뒤 아프거나 화상을 입은 감각이 들면 마찬가지로 즉시 의료 조치를 받습니다. 배터리 가까이에서 작업을 하거나 충전할 경우에는 눈보호개를 착용해야 하며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할 때에는 항상 환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배터리 처리는 환경과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분리수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처리해야만 합니다.
교체 배터리로는 반드시 순정부품 및 규정 사양을 사용해야 합니다.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을 시 배터리 수명이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GM 배터리를 일반 충전기로 충전하면 배터리가 손상되거나 폭발할 수 있으며 배터리 윗면의 마개를 열거나 빼지 마십시오. 내부 전해액이 누출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윗부분을 깨끗하고 건조된 상태로 유지되고 단자와 연결부도 깨끗하고, 꽉 조여지고, 석유 젤리 또는 단자 그리스로 코팅돼 있다면 이제 안심하고 최상의 배터리 성능을 누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대신 차량에 임의로 전기장치(램프류, 블랙박스, 전기기기 등)를 장착하여 사용할 경우 배터리 방전과 수명에 적잖은 영향을 줍니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에는 사업소의 배터리 충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른 차량의 배터리, 혹은 여분 배터리를 통해 배터리 점프를 해야 합니다.
배터리 점프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전류를 다루는 굉장히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점프를 위해 플러스 극은 플러스 극끼리, 마이너스는 마이너스 극끼리 연결해야 하고, 반드시 배터리 점프 케이블을 이용하여 점프를 시도해야 합니다. 간혹 같은 배터리가 있다고 해서 배터리끼리 직접 접촉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도움말=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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