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전자·KB손해보험·한국인삼공사 등 22개 기업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보호업계에 따르면 올해 약 4개월 동안 ISMS 최초·갱신인증을 획득한 기업 및 기관은 이날 기준 총 22곳이다. LG전자와 ㈜한진 등 20개 기업·기관은 인터넷진흥원(KISA), KB손보와 경남은행 등 금융사 2곳은 금융보안원이 인증했다. ISMS 인증은 최초인증 시 3년간 유효하나 매년 사후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3년의 유효기간이 종료되면 갱신심사를 받게 돼 있다. 인증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인증 대상은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정한 의무대상과 자발적으로 심사를 받는 자율신청으로 나뉜다. 400곳이 넘는 의무대상은 정보통신망법 등에 따라 △이동통신사와 같이 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타인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집적된 정보통신시설을 운영·관리하는 IDC 사업자 △정보보호 매출 연간 100억원 이상 기업 △홈페이지 하루평균 방문자 100만명 이상 회사 △연간 매출액 15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대상으로 한정된다.
이 외에는 금융회사, 지방자치단체, 의무대상이 아닌 대학교나 병·의원 등 약 200개사가 자율신청을 하고 있다. 체계적인 정보보호 관리 목적 외에 주무부처의 권고 또는 각종 혜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ISMS 인증을 획득하면 정보보호 평가나 관공서 사업 수주, 다른 기업과 사업 제휴 등에 가점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ISMS의 인증기관은 KISA와 지난 2015년 선정된 금융보안원 두 곳이다. KISA는 지난 2002년부터 총 659건의 인증서를, 금융보안원은 금융사 대상 43건을 발급했다. 인증심사는 이들 기관과 함께 심사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도 받을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