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30만대 확대 전망
현대차, '코나' 9월 첫 공개
유럽시장서 연내 본격 판매
현대차, '코나' 9월 첫 공개
유럽시장서 연내 본격 판매
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람이 불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잇달아 신차를 쏟아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코나'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 소형 SUV 세그먼트의 신차가 대거 유입되면서 판매량이 2016년 140만대에서 2018년 2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오는 2020년에는 230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LMC오토모티브는 내다봤다.
르노 캡처와 푸조 2008, 피아트 500X, 스즈키 비타라, 포드 에코스포트 등 소형 SUV의 인기로 지난해 유럽 내 소형 SUV 판매는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올해도 소형 SUV 신차 출시는 계속 이어진다. 르노는 캡처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오펠은 크로스랜드 X, 시트로엥은 C-에어크로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스코다 브랜드의 예티만 판매하며 실적이 부진했던 폭스바겐도 오는 8월부터 T-록과 T-크로스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형 SUV 신차 코나(KONA)를 처음 선보인 뒤 연말께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나는 해당 세그먼트 SUV들과 다르게 싼타페와 부품 공유를 통해 사륜구동 기술을 더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여름 출시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코나의 진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외 SUV 시장에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개발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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