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완판 목표' 속도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 '완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영업사원에 대한 제품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영업 일선 임직원들을 제조공장에 불러 제품 특성을 이해시키는 기초부터 다지고 있다.
23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중국 치동공장의 모듈엔지니어링팀은 지난주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영업담당 임원과 실무진을 대상으로 태양광 제품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 출시한 태양광모듈 제품인 '큐파워'와 '큐프라임'의 제조 공장을 둘러보고, 기술을 비롯한 특장점 등을 익혔다.
통상 제조사들은 새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영업담당 부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한화큐셀 역시 매년 신제품 출시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제조설비에 영업담당자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담당자들이 제품을 잘 알아야 판매 일선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조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 독일 연구개발(R&D)센터 연구원들도 같은 시기 중국을 찾았다. 지난 19~21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 'SNEC PV 파워엑스포'에 참여해 현지 기술동향과 시장 상황을 파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참석해 시장현황을 파악했다.
한화큐셀이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는 것은 올해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을 '완판'하기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오는 3분기까지 충북 진천 공장의 증설과 말레이시아·중국 공장의 공정·효율 개선을 완료하면 태양전지와 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5.7GW에서 6.8GW로 커진다. 최대 7GW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발전 설치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한화큐셀이 판매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시장점유율 2위 국가에서도 연내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한화큐셀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한국과 호주, 터키,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독일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2위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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